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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이 달린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합의 본문

Guide Ear&Bird's Eye6/수소차.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자율주행.무신통신기술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이 달린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합의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30. 08:16

독일 니더작센 주 볼프스부르그에 있는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본사 (자료사진)

.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이 달린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유럽연합(EU)이 자동차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EU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이 장착된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만난 EU 27개 회원국 환경부 장관들은 29일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EU가 왜 이런 결정을 한 거죠?

기자) EU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이번 조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법안이 상정된 건 지난해 7월이었는데요. 그동안 5년 유예를 주장해왔던 이탈리아 등이 한 발 물러나면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연기관은 말 그대로 엔진 안에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연료를 태워 동력을 얻는 방식인데요. 문제는 이때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매연, 질소산화물 등 배기가스입니다. 이 때문에 선진부유국들은 전기자동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내연기관 엔진이 달린 자동차는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 때문에 EU의 이번 조처는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중대한 조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EU 환경부 장관들은 충격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연간 1만 대 미만 생산하는 중소기업 등에는 5년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전기와 가솔린, 두 가지를 동력으로 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차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EU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재생합성연료(e-fuel)를 쓰는 자동차 등 신기술을 이용한 자동차가 온실가스를 완전히 배출하지 않는 데 성공하면, 대체 기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재생합성연료라는 게 뭐죠?

기자) 물을 전기 분해해서 얻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만든 연료입니다. 물은 오염물질이 아니지만,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진행자) 이번 결정에 대한 EU 입장 들어보죠.

기자) 네. 이번 회의를 이끈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부 장관은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도전이라고 시인했는데요. 하지만 전기자동차를 미래 산업으로 보고 이미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처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회의 결과가 최종 결정인가요?

기자) 아닙니다. 유럽연합(EU)의 의결기구인 유럽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