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염확대 계속돼 제한조치 연장

코로나19 감염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제한돼 왔으나,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일부 지자체에서는 제한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7일까지의 9일간, 전역에서 기업 등의 휴업일로 한다는 대통령 행정명령이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경제활동을 제한하고 국민들에게 불요불급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요청해 왔으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6일에도 하루 감염자 수가 4만 1000명을 넘어 역대최다를 기록하는 등 감염확대가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병상사용률이 90% 이상이 되는 등 의료체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져, 이러한 주에서는 음식점 내 영업 등을 중단하는 대폭적인 제한조치가 1주일 정도 더 연장됐습니다.

또 많은 지자체에서도 극장 등에 입장할 때 접종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하는 등 제한조치가 계속됩니다.

러시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30% 정도에 그친 백신접종이 최근 들어 각지에서 늘고 있어 정부는 백신접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