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국에 제한조치

코로나19의 감염이 재차 확산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이번 주부터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생활필수품을 다루는 점포 이외의 영업을 중단하는 등, 경제활동이 크게 제한되고, 정부는 시민에게 불요불급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하루 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이래 3만 명을 넘어, 23일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약 3만 7천 명에 달하는 등, 감염이 재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30일부터 9일간을 기업 등의 휴무일로 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각 지자체에 대응을 촉구하는 동시에 시민에게 불요불급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감염자가 가장 많은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제한조치의 개시일을 이틀 앞당겨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제활동을 크게 제한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다루는 점포 이외의 영업이나 음식점의 점포내 영업을 중단하고, 학교도 휴교하며, 극장이나 박물관의 이용은 백신 접종자 등으로 제한하고 입장 인원도 제한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러한 대규모 제한조치가 도입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래 일입니다.

또한,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음식점의 점포내 영업을 중단하는 등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감 등으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인구의 약 30%에 불과해 정부는 위기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국에 제한조치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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