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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코로나 백신 의무화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미군 코로나 백신 의무화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28. 18:56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대학 교정에서 육군 병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방부가 전체 군인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군대에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미군에 대해 즉각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5일 메모를 통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건강하고 준비된 병력이 필요하다”라며 전군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군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배경이 뭡니까?

기자) 네. 이틀 전인 23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이후 관련 방침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존슨앤드존슨’ 백신 이렇게 3가지인데요. 모두 긴급사용 승인만 받은 상태에서 접종에 들어갔었습니다. 긴급 사용 승인하에서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데 있어 법정 분쟁 소지가 있는데요. 하지만 화이자 백신이 정식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법적 근거 아래 백신 접종 의무화가 이뤄지게 된 겁니다. 

진행자)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군인이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80만 명 이상이 아직 미접종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현역 병력은 130만 명이 넘고요. 주방위군과 예비군도 80만 명가까이 되는데요. 국방부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00만 명 이상의 현역, 주방위군, 예비군이 접종을 마쳤고, 약 25만 명은 최소한 1회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군인들이 언제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는 겁니까?

기자) 메모에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각 병과 별로 접종 일정을 짜고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오스틴 장관은 “대통령 지원하에, 의료 전문가 그리고 군 지휘부가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의무화는 군과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군인들은 백신은 어디에서 맞을 수 있습니까?

기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미군 기지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접종소를 찾아 백신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의무 접종 명령은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만 해당합니다. 

진행자)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이후 이렇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식 승인을 받은 백신이 나온 만큼 기업과 지역 정부들도 백신 접종 의무화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델타항공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직원에게 매달 200달러의 추가 건강 보험료를 내도록 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에드 배스티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발표한 메모에서, 11월1일부터 해당 조처가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에게 일종의 징벌적인 조처를 하겠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배스티언 CEO는 코로나 관련 입원 비용이 1인당 5만 달러에 이른다며, 회사에 초래되는 재정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내린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배스티언 CEO는 최근 코로나로 입원한 직원들은 모두 백신을 완전하게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델타 외에 다른 항공사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다음 달 27일까지 모든 직원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고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항공업계 외에 다른 분야는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적인 금융 기업인 ‘골드만삭스’는 다음 달 7일부터, 미국 내 사무실을 출입하는 모든 직원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고요. 전국적인 약국 체인인 ‘CVS’는 약사와 간호사 그리고 고객과 대면하는 모든 직원은 코로나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석유기업 ‘셰브런’은 해외 출장을 다니거나, 해외에 살거나, 멕시코 걸프만 일대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 페이스북과 맥도날드 등 여러 기업이 화이자 백신의 정식 승인 전에 이미 백신 의무화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주요 도시들에서도 백신 의무화 소식이 있던데요?

기자) 네. 미국 최대도시인 뉴욕시와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시에 이어 시카고시도 공무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25일, 시 소속 직원들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건강상이나 종교적 이유가 있는 경우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시 방침이지만, 직원 노조 측은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