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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어린이 백신 접종 지지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파우치, 어린이 백신 접종 지지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30. 23:53

지난 25일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사이먼 바루크 중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미국 감염병 관리 최고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어린이 대상 코로나 백신 의무화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미국에서 보건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은 코로나 백신이 나오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 접종 이야기도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감염병 관련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주말 TV 시사 프로그램들에 출연해,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각급 학교가 현장 수업을 재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파우치 소장이 뭐라고 하면서 백신 의무화를 지지했습니까?

기자) 파우치 소장은 29일 CNN방송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은 좋은 생각으로 본다”며, “수십 년 동안 소아마비와 홍역, 볼거리, 풍진, 간염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해왔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니까 다른 유행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백신도 의무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어린이들은 백신을 아직 안 맞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12살 미만의 어린이는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29일 ABC 방송에 출연해, 10월 초까지는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이 12살 미만 아동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허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직 아이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 학교가 개학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8월부터 학교들이 개학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사태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대면 수업을 중단하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부 지역 학교들의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요즘 미국 학교에서 백신 말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데 대한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학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마스크 착용은 학생들의 선택이라는 주장이 개학 전부터 팽팽히 맞섰는데요. 관련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최소한 14개 주에서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소송의 내용을 좀 볼까요?

기자) 우선, 주지사와 지역 교육 당국 간의 소송이 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내리자, 일부 주지사들이 의무화를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고요. 여기에 반발해 교육청이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에서 관련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진행자) 또 어떤 소송이 있습니까? 

기자) 주 정부의 의무화 금지에 반발해 학부모가 소송을 제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유타주와 아이오와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현재 비슷한 소송이 진행중이고요. 반대로 조지아주에선 한 교육구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일부 학부모들이 마스크 착용은 가족의 선택사항이라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 보건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어떤 방침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교사와 교직원, 학생과 방문객 등 학교 내 모든 구성원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DC의 이 같은 지침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요. 따라서 일부 언론은 마스크 의무 착용을 두고 학교가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