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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델타 변이 급속 확산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 세계 델타 변이 급속 확산

CIA Bear 허관(許灌) 2021. 7. 8. 08:27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 코로나 규제 해제 조처를 설명하며 7월 19일 '자유의 날'을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델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오는 19일 ‘자유의 날’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진행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영국이 조만간 ‘자유의 날’을 선포한다고요?

기자) 네. 영국 정부가 오는 19일, 그동안 해왔던 코로나 방역 조처를 풀고 이른바 ‘자유의 날’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제 조처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영국은 전 세계 선진 주요 국가들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또 가장 심각하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나라 가운데 하나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초,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함께 유럽에서는 가장 일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 나라였는데요.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해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존슨 총리 자신도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만큼 긴급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금은 방역 조처를 해제할 만큼 안정권에 접어들었나 보군요?

기자) 현재 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가 새롭게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영국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는 약 16만 명에 달하는데요. 전주보다 46%가량 늘어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규제를 풀기로 한 어떤 기준이라도 있습니까?

기자) 영국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들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연설에서, 현재 영국민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면서, 코로나 백신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경제를 다시 개방하고 사업장의 문을 열 때가 됐다고 역설했습니다. 

진행자) 영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4일 기준, 적어도 한 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은 68%,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0%를 약간 넘겼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금 보급되고 있는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개발된 건데요. 이게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건가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데요. 현재의 백신을 맞아도 델타나 델타 플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중중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훨씬 적다는 게 각국 정부나 보건 당국자들의 설명입니다.  

진행자) 그럼 19일부터 규제 조처가 풀리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요. 1m 이상 거리 두기 등의 규제도 해제됩니다. 또 식당이나 극장, 스포츠 경기장 등의 수용 인원 제한 지침도 해제될 전망인데요. 하지만 의학계는 물론, 정부 내에서도 델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2일, 최종적으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반면 호주에서는 방역 조처를 연장한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기자) 네. 호주도 지금 델타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데요.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7일,  시드니에 내려졌던 봉쇄 조처를 일주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드니 주민들은 오는 16일까지, 운동과 생필품 구매, 업무 등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는 집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진행자) 미국도 델타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최근 신규 확진자의 51% 정도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감염의 80% 이상은 미주리, 캔자스, 아이오와 등 중서부와 남부 주들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들 주는 특히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아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도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이틀 연속 1천 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등 인구과밀 지역인 대도시는 물론 훈련소에서도 집단 감염사례가 나타나면서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현재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5일 기준, 적어도 1차례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가 채 안 되고요.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0%를 약간 웃돌면서 더딘 상황인데요. 최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한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먼저 받고, 나중에 이를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한편 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일본은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기로 가닥을 잡고, 8일 이를 공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