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 구속자 약 2천3백 명 석방

미얀마 군은 30일, 교도소 등에 구속돼 있던 약2천3백 명을 일제히 석방했습니다.

미얀마 군은 쿠데타를 실행한 뒤 군의 통치에 저항하는 많은 시민 등의 신병을 구속해 왔습니다.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29일 시점에서 구속돼 있는 사람은 5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군은 30일 교도소 등에서 구속돼 있던 약 2300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은 일제히 석방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석방된 사람들 중에는 지난 2월 쿠데타 발생 초기에 구속된 사람이 많고 언론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양곤 시내에 있는 인세인 교도소에서는 30일 저녁, 구속돼 있던 사람들이 잇따라 석방돼 기다리고 있던 가족과 지인 등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번 석방에 대해 정치범지원협회는 ‘군은 사람들을 석방하는 한편으로 구속도 계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번 석방을 군이 탄압의 강도를 낮춘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