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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도네시아가 '청년 우선' 백신 접종을 선택한 이유 본문

Guide Ear&Bird's Eye/인도네시아

코로나19: 인도네시아가 '청년 우선' 백신 접종을 선택한 이유

CIA Bear 허관(許灌) 2021. 1. 14. 18:42

일을 하는 젊은 사람이 백신을 먼저 맞는다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런데 노년층이 아닌 젊은 노동인구가 먼저 접종을 받는다. 인도네시아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로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더불어 요양 시설 입주자 등 고령층을 선정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의료진과 경찰, 군인 등 공무원에 이어 18~59세 노동자들이 백신을 먼저 맞게 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59)은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마루프 아민 부통령(77)은 고령이기 때문에 조기 접종 대상에서 배제됐다.

젊은 노동인구 먼저

인도네시아의 '청년 우선' 백신 접종 위원회에 참가한 아민 소반드리오 교수는 "집을 나선 후 이동을 활발하게 하고 저녁이 되면 다시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노동인구가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반드리오 교수는 BBC에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확률이 높은 사람에게 접종을 먼저 시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전략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60~70%가 면역을 형성해야 집단면역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염률이 높은 바이러스 변이가 등장할 경우, 더 많은 사람이 면역을 형성해야 할 수도 있다.

13일 인도네시아에서 백신을 맞은 위도도 대통령

소반드리오 교수는 이전까지 바이러스의 확산을 크게 줄여서 팬데믹을 통제하면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인구 2억7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이 중 80%가 노동 인구에서 발생했다.

학교와 관공서는 거의 1년 동안 문을 닫았지만, 정부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해 전국적인 봉쇄령은 내리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공식 노동자다. 이들에게 재택근무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도네시아의 새 보건부 장관인 부디 구나디 사디킨은 젊은 층을 우선 접종하기로 한 결정이 단순히 경제 회복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 때문에 접촉이 더 많은 집단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라며 "경제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노년층은 괜찮나?

인도네시아 당국은 노년층을 위한 보호 정책을 따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 박사는 "노동자를 면역시키는 것은 가족 간 감염을 막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노인은 자식과 함께 산다. 노인에게 자가격리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나디아 박사는 "18~59세 일반인을 먼저 접종함으로써 그들과 함께 사는 노인을 일부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이는 백신을 먼저 맞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영국 보건부 예방접종 및 면역위원회(JCVI)의 로버트 리드 교수는 "아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영국 정부가 젊은 층에 먼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이유로 중증 환자의 비율이 적다는 것과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접종 방식을 택할 경우, "적어도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코로나19 관련 사망률과 입원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안전성 때문?

먼저 접종이 이뤄질 중국 시노백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이 18~59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는 비교적 젊은 인구가 많다

인도네시아는 백신 1억2500만 회 분을 확보했다. 이 중 300만 회 분은 이미 전국 보건시설로 배송됐다.

나디아 박사는 "나라별로 임상시험을 다르게 진행할 수 있다"며 "우리는 노동인구 위주로 시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젊은 층을 우선 접종하기로 한 것이 임상시험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발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배포할 때부터 노인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시노백 백신의 예방효과가 65.3%라고 밝힌 반면, 브라질 당국은 지난 12일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 결과 50.4%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장 최근 임상 결과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정확한 백신의 효과를 알아보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의 의견

호주국립대 전염병 교수 피터 콜리뇽은 "아직은 이 전략이 더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나라의 상황에 맞게 백신 접종 계획을 짜는 것은 타당하다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젊은 노동자를 먼저 보호하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을 두고 "노동자들에게 집에 있으라고 할 수 없다면, 바이러스를 더 활발히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접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리드 교수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서구권 부자 나라에서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인도네시아 방식이 그 나라에는 적합한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 대학 병원 데일 피셔 교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실적인 방안"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임상 데이터가 나온 사람들을 먼저 접종시킨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쉽게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집단일 뿐 아니라 경제를 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상황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의 백신 접종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긴 어려워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나라이며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다. 또한 더운 날씨 때문에 저온 유통 체계가 필요한 백신의 경우 이동과 보관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건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미 보건 시스템에 무리가 온 상황에서 코로나19 생활 방역 조치를 소홀히 하면서 백신 정책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내 병원에 환자가 너무 많아 의료 체계가 사실상 마비됐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의 공중 보건 전문가 디키 부디맨 박사는 정부가 취약 계층을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집중적인 진단검사, 접촉자 추적, 확진자 치료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기본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현지 기자인 시트라 프라스투티는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했다. 그는 "빠르게 증가하는 가족 간 집단 감염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전쟁터"라며 "그 어디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명절 때 집에 있으라고 하면서도 호텔은 할인된 숙박비를 제공하고 이동을 제한하지도 않는다”며 정부의 메시지가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그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방역 당국에 알렸을 때 역학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제가 통계에 포함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으면 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백신도 '할랄' 인증 따로 받나

일부 코로나19 백신에는 돼지 젤라틴이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가 무슬림이다. 무슬림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무슬림 국가에서는 의약품도 식품처럼 '할랄(halal)’, 즉 종교적으로 허용됐다는 인증을 취득한 후에야 유통이 가능하다.

무슬림인 위도도 대통령은 보건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성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종교적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인도네시아의 이슬람법 해석기관인 울레마 위원회(MUI)는 시노백 백신이 할랄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30~40%가 코로나19 백신에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7%는 백신을 맞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나디아 박사는 백신이 할랄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았던 것이 불신의 이유 중 하나였다며 "이것이 해결됐다니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인도네시아가 '청년 우선' 백신 접종을 선택한 이유 - BBC News 코리아

 

인도네시아가 '청년 우선' 백신 접종을 선택한 이유 - BBC News 코리아

고령층이 아닌 청년층이 먼저 백신을 맞는다.

www.bbc.com

인도네시아:  중국 시노백 백신예방 접종

1월 14일부터 인도네시아는 보편적인 무료 예방 접종을 위한 대규모 단계적 조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인 발병이 더 심각한 국가이며, 정부와 민간회사는 다양한 예방 조치를 도입했지만, 하루 동안 새로운 사례 수는 여전히 높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백신을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희망으로 여기고 있으며, 중국을 백신 파트너로 일찌감치 선택했습니다. 수개월 동안 양국의 백신 개발 협력의 진행 상황과 성과는 예상보다 훨씬 높았으며 전염병 에 대한 양국 협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중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3일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 나19 백신 ‘코로나백’을 접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접종 과정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대통령 의료진이 백신 포장 케이스를 보여준 다음 조코위 대통령의 왼 쪽 팔에 코로나 백신을 주사했다.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대통령 의료진은 병력 확인과 신체 건강지표 검사 등을 진행하고, 접종을 마친 후 조코위 대통령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수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14일 후 2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일부 내각 장관, 국민군 사령관과 국가 경찰총국 국장도 백신을 접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7일 개인 SNS 계정에서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먼저 코로나 백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BPOM)은 지난 11일 코로나백 코로나19 백신이 인도네시아 반둥시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기준(50%)보다 효능이 높아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