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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탈북민 국회의원 당선, 북한 주민 사고 전환에 기여할 것”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지역 자유화, 민주화인사 발굴[탈북민들에게 노벨평화상을 ...]

태영호 “탈북민 국회의원 당선, 북한 주민 사고 전환에 기여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23. 10:09

한국 총선에서 탈북민 2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북한 주민들의 사고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 태영호 당선인이 말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신병 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확인하기 힘들다면서도, 최근 여러 동향을 볼 때 수뇌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한국 총선에서 강남갑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태영호 전 공사는 22일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이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탈북민들의 당선이 북한 주민들의 사고 전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태영호 당선인] “They are ready to cooperate with new North Korea or with a new change of North Korea, they will not discriminate North Korean elites,”

탈북민들의 이번 당선을 통해 북한의 엘리트와 일반 주민 모두에게, 한국인들이 새롭게 변화된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엘리트 출신이든 전직 관리든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길 원했는데, 그런 징후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태 당선인은 최근 중국 내 많은 북한 무역 일꾼들이 일부 한국 기자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당선될 수 있었는지,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차이는 무엇인지, 국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을 물었다며, “이런 질문이 시작됐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하 계층인 꽃제비 출신 지성호 비례대표 당선인과 엘리트 출신인 자신이 함께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 민주주의 제도의 우수성을 생생하게 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태영호 당선인] “you can tell to North Korea elites and North Korean population that in South Korea, in a free and democratic society, there is no discrimination whether you are from low class…

출신 성분에 대한 차별 없이 능력과 경쟁력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자유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가 보여줬다는 겁니다.

태 당선인은 그런 의미에서 최하층 출신 지성호 대표의 당선이 북한 사회에 자신의 당선 보다 훨씬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병 이상설에 관해서는 북한 내 극비 사안으로 알기 힘들다면서도, 그의 신병 이상 여부에 관계없이 최근 북한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무언가 벌어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태영호 당선인] “If we look back a little bit more recent happenings inside North Korea, I'm sure that something is really going on,”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고, 고모인 김경희의 갑작스런 재등장, 해외에 장기간 머물던 삼촌 김평일과 그의 누이인 김경진 가족의 평양 귀환 등 잠재적 권력 경쟁자들을 불러 모은 것은 북한 수뇌부 내에서 뭔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겁니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중태라면 후계자로 김여정이 나서고 뒤에서 고모인 김경희가 받쳐주는 역할, 김여정이 권력 통제에 실패할 경우 명석한 전략가로 알려진 김평일이 권력을 장악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북한의 미래 변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젊은 김여정이 후계자로 나서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가면 정치인으로서 국제사회와 폭넓은 교류 속에 북한 인권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한국 정부의 탈북민 북송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한국 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관한 인식이 바뀌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의 칼 거슈먼 회장은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더 이상 이등 시민이 아니란 매우 중요한 사실을 태 전 공사와 지성호 대표의 당선이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거슈먼 회장] “they're no longer second class citizens and that, I think that's just tremendously important with the election of you and our dear friend, Ji Sung Ho.”

거슈먼 회장은 앞으로 북한이 개방되고 새로운 민주사회를 재건할 때 전문성을 가진 많은 탈북민들이 중요할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두 명의 당선으로 그날이 더 가까이 오고 있음을 모두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탈북민 ‘새로운 역사’…북한 정권 걱정될 것”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북한의 체제 전환을 촉구하던 탈북민들의 당선이 연일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단체들은 잇달아 성명을 내면서 탈북민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고, 유엔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전직 관리들은 이들의 활동으로 북한 수뇌부는 큰 불편함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들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와 꽃제비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대표의 한국 국회의원 당선을 평가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미 기업연구소 AEI는 두 탈북민이 역사를 만들었다며 탈북민의 승리는 세계에서 가장 악랄한 스탈린주의 정권하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으로 모든 남북한 국민과 세계인들이 축하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도 ‘강남스타일: 탈북민들 역사를 만들다’란 제목의 성명과 함께 과거 태영호 전 공사가 워싱턴에서 이 단체와 인터뷰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태영호 / 한국 국회의원 당선인(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북한은 파괴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대상이 돼야 합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북한 인권 옹호자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선거 승리는 북한 인권을 위한 위대한 소식이라며 그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조직적으로 만연된 반인도적 범죄 추궁을 위해 태영호 전 공사와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인권단체 ‘LiNK’는 성명 통해 태영호 당선인은 북한 엘리트들에게 그들도 정권에 등을 돌리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메시지를 보내길 희망했다며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젼 숄티 / 북한자유연합 대표

“탈북민들의 당선은 태영호 전 공사 같은 북한의 엘리트들이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지지를 멈춘다면 통일의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VOA에 이들의 앞으로 활동은 북한 수뇌부에 큰 걱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그들은 정계로 가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더 적극 활동할 할 것이기 때문이죠. 태 전 공사는 자신의 목표가 북한의 체제 전환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3만 3천여 명의 한국 내 탈북민 가운데 국회의원이 2명이 나왔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개방성과 자유롭고 열린 선거제도의 모습을 북한에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킹 /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북한 수뇌부는 두 탈북민의 당선으로 불편하게 될 겁니다.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하는 선거는 자유를 용인하지 않는 북한의 선거제도에 주목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두 탈북민의 한국 국회 입성을 축하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들 전문가들과 민간단체들은 이런 변화를 계기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