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대학 병원 연구팀 논문, 병원내 감염 40%에 달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 대학 병원 연구팀이 7일, 미국 의학 잡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서 이 연구팀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이 병원의 감염 확진자 138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41%에 해당하는 57명이 의료 종사자거나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로, 병원내에서 사람 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중, 병원내 감염자의 70%에 해당하는 40명이 의료 종사자였고, 외과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1명으로부터 다른 병동에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 1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그리고 환자 증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발열과 권태감과 같은 많은 환자에게 공통으로 나타난 증상 이외에도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도 각각 10%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팀은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 환자를 골라내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고, 밀접 접촉자 사이에서 사람 간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라며 경종을 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