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 나가사키 폭심지 공원에서 핵근절 메시지 발신하기로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로마 가톨릭교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가사키를 방문해 폭심지에 있는 공원에서 핵무기 근절을 위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티칸에 있는 로마교황청은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며, 도쿄 이외에도 피폭지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교황은 오는 11월 24일 도쿄에서 나가사키로 향해, 폭심지에 있는 공원을 방문해 피폭자 등 앞에서 핵무기 근절을 위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황은 또, 기독교 신앙을 금지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내린 금교령으로 처형당한 '일본26성인'의 순교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나가사키 시내 현영 야구장에서 진행하는 미사에 약 3만 7천 명이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핵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피폭지 나가사키에서 세계를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발신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