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땅을 핵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관영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30일 밤, 대변인담화를 발표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 등에 제재를 가하는 대통령행정명령에 서명한 것 등을 비난한 뒤, 미국 땅을 통채로 핵 불바다로 만드는 자살행위가 될 뿐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해외의 은행과 기업도 제재를 가하는 대통령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미군이 북한의 동쪽 연안의 국제공역에서 B1폭격기 등을 비행시킨 것을 비난한 뒤,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을 뿜을 만단의 태세에 있는 우리 무력 앞에서 미국 땅을 통채로 핵 불바다로 만드는 자살행위가 될 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이 아무리 제재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가해도 우리의 전략적 지위를 허물 수 없다며 트럼프 정권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오는 10일의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