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 발사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42분쯤, 동부 함경남도 신포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60여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고 밝히고 한국군은 미사일 종류 등에 대해 미군과 연계해 상세한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신포 부근에서 SLBM,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미사일은 약 500킬로미터 비행한 뒤, 일본의 방공식별권인 일본해, 한국명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6일, 북서부 평안북도 동창리 부근에서 일본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해 그 중 3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미군과 한국군이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왔고, 6일부터 실시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돼온 만큼, 미한 양군은 경계와 감시 태세를 강화해왔습니다.

 

미국무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불쾌감 표명

 

미군 태평양군은 일본 시간으로 오전6시42분쯤, 북한이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사일은 북조선 동부 함경남도 신포 부근에서 발사돼 약 9분 간 비행한 뒤 일본해, 한국명 동해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기 단계의 분석 결과, 발사된 미사일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KN-15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계속해서 발사의 자세한 상황 등에 대해 분석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틸러슨 미국무장관은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또다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탄도미사일 발사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아베 일 수상,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히 비난

 

 

아베 일본 수상은 오전 10시 전 수상 관저로 들어가는 도중 기자단에게 "오늘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안전보장상 중대한 도발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행위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전 8시쯤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오늘 아침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수십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 일본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오전 9시 전 외무성에서 기자단에게 "북한의 핵 실험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고 지적한 뒤 "일본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안전보장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수 차례에 이르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일 평양선언에도 위배되며 6자회담 공동성명의 취지에도 반하는 것으로 북한에 즉시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아울러 정보 공유를 포함해 일미, 일미한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관계국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것은 물론,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