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식당 총격사건이 아파트에 80억 루블(약 1300억원) 숨겨놓은 러시아 부패 정부관리 체포의 원인이 돼

 

내부 갈등으로 모스크바 시내 한식당 'Elements'에서 조직폭력배와 경비업체 직원 간에 벌어진 총격사건은 드미트리 자하르첸코 러시아 내무부 국장대행 체포로 이어졌다고 경비업체 정보를 인용해 '로스발트'가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모스크바 조직배를 불러 레스토랑 건축 중단에 대한 보상금과 패널티를 요구하는 디자이너 파티마 미시코바와 'Elements' 주인 잔나 김은 금전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들이 식당 여주인을 위협했고, 주인이 경호팀에 연락하면서 12월 14일 총격전이 벌어졌고, 조지폭력배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체포됐다. 구속된 사람 중 '샤크로 몰로도이'라 불리는 범죄 거물이 포함돼 있었고, 그는 주변인들에게 러시아 내무부 고위급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달라고 강요했다. 샤크로 몰로도이를 지원하면서 자하르첸코는 디자이너 미시코바가 사망한 것으로 속여 그녀가 해외로 도주하는 것을 도왔다.

9월 10일 자하르첸코는 구속되었다. 자하르첸코의 아파트를 수색하던 중 80억 루블(약1300억원)이 발견됐고, 이후 자하르첸코 스위스 은행계좌에 3억 유로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이 들어온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식당은 총격사건으로 인해 타격 없이 평소와 같이 영업중이다. 'Elements by Edward Kwon' 식당은 2015년 6월에 모스크바에 개업했다. 이 식당은 모스크바에서 독창적인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첫 식당으로 자리매김했다. 메뉴는 한국인 쉐프 에드워드 권이 고안했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