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중국 위구르족 테러용의자 5명 사살

인도네시아 군경은 최근 무장 테러단체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중국인 위구르족 용의자 5명을 사살했다고 자카르타 글로브가 28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인도네시아 군경 합동작전부대(티놈발라)가 지난 24일 술라웨시 포소에서 무장그룹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위구르족 1명을 죽였다고 전했다.

테러범 산토소가 이끄는 무장그룹에는 위구르족 대원이 6명이 있었지만 앞서에도 4명이 급습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도주했다.

사이트는 근래 들어 위구르족 테러분자 상당수가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일부가 극단주의 단체에 합류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포소 부근 정글지대에 테러범 훈련소를 설치한 산토소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대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산토스는 이슬람 극단주의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이르가 테러범으로 키운 인물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작년 7월 위구르족 3명이 동부에서 암약하는 과격 무장세력과 연락을 취하다가 붙잡혀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위구르족 1명이 자카르타 교외에서 자폭테러를 기도하다가 체포됐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 수감된 이들 위구르족 4명을 중국에서 검거된 인도네시아 비리 은행원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