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일본 연안부의 주민 6만여 명이 이주해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대책을 전혀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50년까지 일본의 연안부에 거주하는 약 6만 4천명이 이주해야 한다고 예측한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보고서를 발표한 아시아개발은행은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유엔의 IPCC,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패널이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 중국, 한국, 몽골의 동아시아 4개국이 온난화의 진행으로 받게 될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각국이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대상지역의 연안부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이주를 해야 하며 이 가운데 일본의 연안부에서는 약 6만 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방 건설과 모래언덕의 조성 등의 대응책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2050년까지 4개국에서 모두 매년 366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4개국 전체의 GDP, 국내총생산의 0.3퍼센트 이하로, 이를 마련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향후 대책에 대해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삭감과 온난화에 의한 피해 방지대책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