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북한 제안으로 당국자간 협의 조만간 재개 전망

 

북한은 6일 한국 측에 개성공업단지의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협의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을 한국 정부가 받아들여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북한에서 한국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6일, 국영언론을 통해 특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에서 북한은, 2달 동안에 걸쳐 조업이 전면 중단된 개성공업단지의 정상화와 2008년부터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당국자간 협의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또, 협의에서는 남북으로 생이별한 이산가족의 상봉을 비롯해 인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고 협의 시기와 장소는 한국 측 사정에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이지마 일본 내각관방참여의 북한 방문을 받아들인데 이어,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를 중국에 파견하는 등 대화 자세로 전환했습니다.

북한의 제안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히고, "당국간 협의가 남북간에 신뢰를 구축해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제안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한국 통일부장관은 남북 장관급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하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7일 이후 북한측과 직접 이 일정과 협의 내용 등에 대해 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정체돼 있던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