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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지역/그리스

그리스 재선거, 긴축정책 계속파가 승리

CIA bear 허관(許灌) 2012. 6. 19. 06:43

그리스 의회의 재선거는 EU, 유럽연합 등이 요구하는 긴축정책을 계속해서 실시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운 구 여당인 '신민주주의당'이 승리했습니다.

긴축정책의 찬반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보인 그리스 의회의 재선거는 개표작업이 거의 끝나, 내무성은 개표율 99.9퍼센트 시점에서 각 당의 득표율을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EU 등이 요구하는 긴축정책을 계속해서 실시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 온 구 여당인 '신민주주의당'이 29.6퍼센트,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이 26.8퍼센트로 나타나, '신민주주의당'이 제1당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그리스의 선거제도는 선거에서 제1당이 된 정당에 자동적으로 50개 의석이 부여되는데 따라, '신민주주의당'은 129개 의석을 획득하고, 여기에, 함께 긴축정책을 추진해 온 구 연립여당인 '전 그리스사회주의운동'의 획득 의석이 합쳐지면, 의회의 과반수를 웃도는 162개 의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정당이 승리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돼 왔으나, 긴축정책을 계속해서 실시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운 구 여당인 '신민주주의당'이 제1당으로서 연립정권의 발족을 맡게 됨으로써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사태는 일단 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의회 선거의 긴축파 승리와 유로존의 향방

그리스 의회 선거의 긴축파 승리와 유로존의 향방에 대해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주임이코노미스트인 다나카 오사무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먼저 이번 선거에서 긴축정책을 이행하겠다고 공약한 구 여당 신민주주의당이 제1당의 자리를 차지한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스 경제가 매우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이 승리해 유로존을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지금보다 경제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국민들이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미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국내 은행에서는 예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또 탈퇴 가능성이 높아져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지면 은행의 파산이나 기업의 연쇄 도산도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리스는 지금까지 유로존에 속해 있다는 높은 신용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자금을 빌릴 수가 있었습니다. 무역과 금융거래에서도 유로존 국가들과 관계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유로존에서 탈퇴해 이러한 나라들과 관계가 단절되면 앞으로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국민들이 우려했기 때문에 이러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번 그리스의 선거 결과로 유로존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용불안을 회복시킬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신정권은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지원을 실시하는 EU(유럽연합)이나 ECB(유럽중앙은행), IMF(국제통화기금) 측에 모종의 부분적인 지원조건의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으로 협의에서 의견 대립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었지만 이것과 유럽의 채무문제의 해결은 별개 문제입니다. 현재 스페인 등에서 재정불안과 금융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계속해서 이를 신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말에 EU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인데 이 회의에서 어떤 정책이 나올지 지켜보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대한 위기 파급의 차단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이 점이 앞으로 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해설시간에서는 그리스 의회 선거의 긴축파 승리와 유로존의 향방에 대해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주임이코노미스트인 다나카 오사무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