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집트 부통령, 야권에 양보안 제의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부통령, 야권에 양보안 제의

CIA bear 허관(許灌) 2011. 2. 7. 13:45

이집트의 오마르 술래이만 부통령은 불법 무슬림 형제단등 광범위한 야권 단체들과 전례없는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회담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의 2주째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 문제를 해결할 개혁조치들이 논의됐습니다.

술래이만 부통령은 6일 무슬림 형제단과 세속적인 야당 대표들 그리고 무소속의 정치 인사들과 만나 일부 양보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참석자들은 이 제안이 불충분한 것이었다며 이번 회담은 단지 첫 단계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30년째 계속되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정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사법부 인사들과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개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한 언론 매체들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통제도 완화한다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한편 카이로 시내 타히리르 광장을 점령한 수천명의 반정부 운동가들은 시위가 시작된 지 열 사흘째 되는 6일 모두 철수하고 일자리로 돌아가라는 정부 측의 호소를 무시한 채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남아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시위는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부통령, 사태 타개 위해 야당 대표와 대화 가져

이집트에서는 6일에도 각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 이어져, 수도 카이로의 중심부에 있는 광장에는 수 만 명이 집결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술레이만 부통령은 6일 사태 타개를 위해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주요 야당세력의 대표와 대화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최대 야당 세력이며 이슬람 원리주의조직인 무슬림형제단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대화에서 양측은, 헌법개정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다음달 1일까지 설치할 것과, 무바라크 대통령의 취임 이래 약 30년간 지속돼 야당세력 단속 등의 근거가 되고 있는 비상사태선언을 현재의 치안정세가 개선된 후 해제하고, 또한 정치범 등 일련의 시위로 구속 중인 사람들을 석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그 후,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의 대표와 개별회담을 갖고, 시위로 인해 경제활동이 정지돼 많은 사람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며 시위를 중단하도록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야당 세력측은 시위 참가자 등의 의견을 들은 후 향후 대응을 협의하기로 했으나, 무슬림형제단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해 나갈 태세여서 사태가 수습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