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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KAL기 납북피해자 확인,사상 처음 유엔 진정 본문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은 1969년 KAL기 공중납치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황원(생존시 73세) 당시 영동MBC PD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유엔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의 이영환 조사연구팀장은 “황씨의 아들인 황인철 ’1969년 KAL기납치 피해자가족회’ 대표의 의뢰를 받아 유엔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Enforced and Involuntary Disappearances.이하 유엔 실무그룹)에 진정 서류를 제출했다”면서 “북한의 남파간첩에 의해 남한 내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례에 대한 조사 요청건을 유엔 실무그룹에 접수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공작원을 남파, 1969년 12월11일 강릉발 서울행 KAL YS-11기를 공중 납치해 북한 함흥으로 끌고갔다. 그후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납치 66일만에 승객 39명을 남한으로 돌려보냈으나 황씨를 포함한 승객 7명과 승무원 4명 등 11명은 그대로 억류했다.
이들 피랍자 가운데 여승무원 성경희(생존시 64세)씨만 2001년 2월 ‘3차 이산가족상봉’을 통해 금강산에서 남한의 어머니를 상봉했지만 다른 10명의 생사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엔 실무그룹은 1970년대 남미의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빈발한 납치 및 실종을 계기로 1980년 설립됐는데, 사건이 접수되면 ‘가해자’로 지목된 국가의 정부에 이를 통보한 뒤 명확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영환 팀장은 “가해자로 지목된 국가의 정부가 진정된 사건들을 무조건 부인하거나 비협조로 일관할 경우, 유엔 실무그룹은 이를 유엔 총회나 인권이사회에 보고해 ’납치 문제가 심각한 국가’라는 국제적 비판과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황씨 이외의 피랍자 10명에 대한 진정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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