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국제방송센터가 문을 열어

이달 11일에 개막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각국 방송국의 거점이 되는 국제방송센터가 요하네스버그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대회의 국내 경기장 10곳에서 열리는 64경기의 모든 영상은 국제방송센터에 집약되며 이곳을 거점으로 세계 170여 개의 방송국과 라디오국이 열전의 모습을 전하게 됩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2일 열린 오픈 개관식에서, FIFA=국제 축구 연맹의 블라터 회장은, 월드컵 경기 중계를 통해 아프리카의 희망과 기대, 그리고 열정을 세계에 전하고 싶다며 인사말을 했습니다.

넓이 3만 평방미터의 국제방송센터에는 영상을 집약하는 컨트롤 센터 외에도 각국 방송국들의 작업공간이 설치돼 있으며, 관계자들이 이달 11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FIF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세계 210개국과 지역에 방송될 예정이며, 텔레비젼을 통해 관전하는 인구는 지난 독일 대회보다도 37억 명 많은 연인원 30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