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운동이 CIA자폭범의 생전 비디오영상을 공개

지난해 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CIA미 중앙정보국의 기지에서 CIA관계자 등 8명이 숨진 자살폭탄테러사건과 관련해 사건 후 범행성명을 발표한 인접국 파키스탄의 이슬람과격파조직 '파키스탄 탈레반운동'은 어제 실행범의 생전 비디오 영상을 몇몇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NHK가 입수한 비디오에는 과격파조직의 지도자 옆에서 성명을 읽어내리는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요르단인으로 전직 의사라고 밝힌 뒤 CIA와 요르단 정보당국이 거액의 보수를 미끼로 스파이 되도록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미국에 대한 공격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도 범행성명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비디오성명으로 이러한 조직간의 깊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