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진강 사고 유감 표명

지난달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물을 대량으로 방류해 하류에 있던 한국인 6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하는 남북실무협의가 열린 자리에서 북한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유가족에게 조의를 전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달 6일, 북한이 황강댐에서 대량으로 물을 방류해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임진강의 물이 불어나 캠프와 낚시를 하던 남한인 6명이 강물에 휩쓸려 사망한 것입니다.

실무협의는 북한의 개성공업단지에서 열렸는데 남북 양측의 실무자들이 남북을 흐르는 하천의 관리와 재발방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남한 통일부에 따르면 협의에서 북한측은 지난번에 댐을 방류한 것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히 방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사고로 뜻하지 않게 많은 인명피해가 나온 것은 아주 유감이며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는 지난번에 평양을 방문한 중국의 온가보 총리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