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우주비행사 와카타 씨,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회견

 

국제 우주정거장에 4개월 반 동안 체류했던 일본인 우주비행사 와카타 고이치 씨가 일본시간으로 어젯밤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와카타 씨 등 7명이 탑승한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일본시간으로 어젯밤 11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했습니다.
3번째 우주비행을 한 와카타 씨는 이번에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4개월 반 동안 체류하면서 일본의 실험동 '기보'를 완성시키는 등 여러가지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와카타 씨는 매우 좋은 건강상태로 기자회견에 건강한 모습을 나타내 충실한 우주생활에 대해 소감을 말했습니다. 착륙으로부터 4시간 후에 열린 기자회견에 와카타 씨는 힘찬 발걸음으로 등장해 '우주왕복선의 해치를 열고 풀냄새가 들어왔을 때 지구가 반겨준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지상에 내린 순간의 감상을 말했습니다.

4개월 반에 걸친 우주에서의 활동에 대해 '매우 바빠 4개월 반이 아니라 1주일 정도 있었던 느낌'이라며 '바쁜 일상이었지만 그만큼 도전이기도 했고 '기보'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카타 씨는 8월 1일이 46세 생일로 '초밥과 케?이 먹고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 장기간 체재한 우주비행사는 지상의 중력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려, 통상적으로는 착륙으로부터 수시간 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와카타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해 장기 체류로부터 귀환한 비행사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우주왕복선으로 귀환한 장기체류 우주비행사가 당일 기자회견을 한 것은 와카타 씨가 두번째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인 우주비행사 와카타씨 138일 동안 생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