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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회의 개막 … 북한 핵 규탄 메시지 채택키로

CIA bear 허관(許灌) 2009. 7. 9. 18:15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도시 라퀼라에서 개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들은 속속 회담장에 도착해 만찬 행사 등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회원국 정상도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9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한 뒤 회담에 합류한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의 기후변화 대처 방안 ▶세계적 경제위기 대응책 ▶아프리카 식량 지원 등 저개발 국가 원조 문제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을 포함한 국제 안보 사안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회담 전에 준비한 정상회의 합의문 초안에 시장 개방과 보호무역주의 배격, 개도국의 농업개발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기금 출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G8은 또한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해 지구 기온이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는데 합의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오바마는 이날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란과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그들이 중동 국가들처럼 핵 군비 경쟁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G8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해 강도 높은 규탄 메시지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오바마의 G8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해 유럽 정상들과 자주 마찰을 일으켰다. 오바마는 경제위기와 관련해 각국이 경기 부양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 국가들은 금융기관에 대한 강한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번 회담에서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할 국제적 정치기구의 설립을 논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