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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전두환, 골프비 어디서 나오나" 정면 비판 본문

대한민국 전직대통령 자료

YS "전두환, 골프비 어디서 나오나" 정면 비판

CIA bear 허관(許灌) 2009. 4. 23. 13:06
김영삼 전 대통령 부산서 특강

김영삼 전 대통령은 23일 2000억원대에 이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 "(전 전 대통령은)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지금도 몇 십명씩 데리고 산에 다니고 골프치러 다니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고 정면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SBS 라디오 특별기획 '한국 현대사 증언'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이 지금 돈을 안 내고 있는데 대법원의 판결은 그렇게 엉터리로 안 한다. 증거 재판을 하기 때문에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얼마다. 벌금 내놔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안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이나 전 전 대통령이 그렇게 비자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 못 했다"며 "그 사람들이 부정을 많이 했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 전 대통령 것은 거의 다 걷혔는데 전 전 대통령 것이 영 안 되고 있다"며 "참 놀라운 일이다. 실명제가 다 돼버려서 참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을 수감한지 1년 만에 전격 사면 복권한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희한해서 그렇게 죄 지은 사람도 감옥에 있으면 동정을 한다"며 "1년 후에는 석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1년 동안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구속한 채로 내가 대통령을 그만두는 그런 사태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내 손으로 구속했는데 내 임기 동안에 내 손으로 석방하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임후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두 전직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것과 관련, "전 전 대통령이 좀 뻔뻔하니까 '김 대통령 감사하다. 우리들 석방해줘서'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섭섭함을 표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표시하지 못 하지. 내가 성격이 되게 무서운 줄 아니까"라며 "내가 무서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 두 사람을 구속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각종 사고가 많았던 데 대해 "사실 지나고 보면 대통령 책임이 아닌데 내가 너무 진솔해서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그랬다"며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물 하나 무너졌다고 대통령이 사과하고 그러면 어떻게 되겠느냐. 박정희 시절에 지은 건물인데 박정희가 죽었지만 그런 식으로 하면 박정희한테 책임이 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전부 대통령 책임으로 돌아오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