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前한나라당 대표 전북대 명예 수의학 박사 학위 받는 사연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다음 달 4일 전북대에서 명예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중앙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6년 12월 당대표였던 강 전 대표는 브루셀라병으로 파산 상태에 놓인 전북 정읍의 축산 농가를 방문했다.

당시 현장 간담회에서 전북대 수의과대 김용진 학장이 “브루셀라병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자 그는 “정치권이 소 브루셀라병과 같은 인수(人獸)공통전염병 확산에 너무나 무관심했다. 연구소 설립을 위한 준비 예산이라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전북대에 연구소를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전북대는 올해 152억원의 정부 예산을 받아 내년까지 전북 익산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건립한다.

강 전 대표 측은 “전북대의 학위 수여 제안을 몇 차례 거절했다가 결국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강 전 대표가 이끄는 연구재단 ‘동행’이 10일 공식 출범한다. 이종구·이명규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이 참여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31/20090131001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