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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일본인 납북자 문제 조사 지시 본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다시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 당국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 조사 명령을 내렸으며 북한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북한 보위부 소좌 출신이라고 밝힌 동남아시아내 탈북자가 일본인 납북자를 2003년 관리소 방문 때 목격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탈북자 문제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했으며 조사를 방해하거나 내용을 덮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로이터 통신은 오늘 평양에 정통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북자 조사를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오랜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납북자 문제를 풀 의도로 있다고 말하고 납북자들의 사망에 대한 증거는 반드시 규명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이런 결정에 대해 일본정부에 공식 통보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김정일 위원장과 고이즈미 주니치로 전 일본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일본인 13명이 1970~80년대 북한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시인하고 생존자 5명을 일본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북한은 나머지 8명은 모두 사망했다며 이 조치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종결됐다고 선포했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4명 이상의 납북자가 더 있다고 말하고 사망한 8명에 대해서도 북한측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대북 경제원조는 물론 일.북 관계정상화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 핵 관련 2.13 합의에 따라 지난 3월에 열린 북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의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아무런 진전없이 끝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대북 소식통은 일본인 납북자들이 아직 살아있다면 당연히 공개하고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그러나 북한에는 생존자나 추가 납북자에 대한 기록이 진정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과거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것은 납북자 문제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신실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
로이터 통신은 이 소식통이 과거 폐쇄적인 북한정부의 정책에 대해 신뢰있는 정보를 제공했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베이징 주재 북한 외교관은 이 같은 소식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자신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 소좌라고 밝힌 탈북자가 2003년 일본인 납북자를 관리소에서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탈북지원단체인 피랍탈북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2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에 머물며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이 탈북자가 량강도의 한 관리소에서 보일러공으로 강제 노동에 투입된 납북 일본인을 목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수용소의 관리자중에 책임자급에 있던 사람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주위 시설을 둘러볼 기회를 쉽게 갖을 수 있었구요. 그 사람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둘러보고 있는 와중에 여기 일본인 납치자도 있다. 저기 일하고 있는 사람이 일본인 납치자다. 그리고 저 사람외에 3~4명이 더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상당히 국제사회차원에서 문제가 있구나! 이런 판단을 (박씨가) 했답니다.”
도 대표는 박명철이란 가명을 쓰는 이 보위부 출신 간부를 중국에서부터 접촉했으며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진술을 확인한 결과 보위부 요원 출신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불미스러운 일로 전역했다는 박씨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과 관련해서도 핵심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현재 한국과 일본 정보당국이 박씨의 신원과 진술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2007.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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