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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소리: 납북자 가족모임 최 대표 제거 지령 본문

Guide Ear&Bird's Eye/납북자와 월북자 자료

탈북자의 소리: 납북자 가족모임 최 대표 제거 지령

CIA bear 허관(許灌) 2006. 11. 12. 17:12

주간 기획 ‘탈북자의 소리’ 오늘은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를 제거하라는 북한의 지령에 대한 견해를 들어봅니다.

지난 6일 남한 언론들은 북한이 남한의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제거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는 6일 저희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납북자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소식통으로부터 그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탈북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주었던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김후철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 됐으며, 당국은 김씨의 가족을 인질로 붙잡고 최 대표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현재 김후철씨는 남한에 침투하기 위해 탈북자나 조선족으로 위장해 제 3국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최성룡 대표의 도움으로 귀환한 납북자 진정팔씨는 자신의 탈출 과정에 안내자 노릇을 했던 북한 주민 김영애씨도 공개처형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북한은 납북자의 귀환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랍 어선 천대호 선원출신인 진정팔씨는 67년 납북됐다가 2001년 35년 만에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진정팔: 그놈들은 납북자가 대한민국으로 탈출함으로 자기네 정책이 폭로 되니까 최성룡 대표를 우려하는 것이죠. 자기네는 납북자를 평화 시기에 무장으로 납치해 갔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감추려고 애쓰는 것이죠. 이 뉴스를 보고 앞으로 이 나라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는가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나라 정부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역시 최대표의 도움으로 지난 2005년 귀환한 납북자 고명섭씨는 북한이 최 대표 제거 지령을 내렸다는 보위부 소속 김후철씨는 자신의 탈북 과정을 도운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씨는 북한 당국이 김후철씨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북에 두고 온 가족들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고명섭씨는 피랍 어선 천왕호 선원출신으로 1975년 납북됐다 30년만에 귀환했습니다.

고명섭 : 어제 신문에서 봤습니다. 그런 문제가 이뤄졌다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닙니까? 반면에 우리 자신도 이런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분개해서 너무 억울합니다. 그래서 정리해서 말하기 힘듭니다. 나도 직계 가족이 북에 있습니다. 직계 가족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게 돌아온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너무 억울해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북에 가서 만 30년 동안 살아온 과정을 생각하면 피가 솟구칩니다. 너무 사무치고 있습니다.

피랍 어선 봉산22호 선원으로 지난 70년 납북됐다 2000년 귀환한 이재근 씨도 최성룡 대표의 도움이 없었다면 남한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무고한 남한 주민을 해치려는 북한 정권에 대해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금: 조선일보 신문에서 봤어요. 최성룡이를 제거하면 북한에 있는 가족을 용서해 주겠다라는 지령을 받았다는 보도를 보니 마음이 착잡하더라구요. 저놈들이 인간이 아니잖아요.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대표가 사람을 살해를 한 것도 아니고 북한에 납치된 사람 구해온 것인데 그것이 무슨 죄입니까? 이것은 국제사회에서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원수를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냥 두면 안 됩니다. 전에 비전향 장기수도 판문점 통해서 갈 때 그 사람들 못 간다. 그 사람들 가면 납북자 내노라고 하니까 북한은 우리는 납북자 한사람도 없다고 해놓고, 이산가족 상봉하면서도 납북자라는 표현 썼다고 노인네들 억류하고 했는데 이제 납북자가 있다는 것이 확인 되니까 얼굴을 들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편, 피랍 어선 대영호 선원 출신으로 65년 납북됐다 최대표의 도움으로 2003년 귀환한 김병도씨는 이번 일로 귀환한 납북자 4명에 대한 신변도 위험해 졌다며 걱정했습니다.

김병도: 우리 납북자들이 현재 4명이 오지 않았습니까? 이제 4명의 신분도 위험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일이 세계적으로 나쁜 짓은 다하고 있는데 우리 납북자 중에 한사람을 붙잡아서 남모르게 살해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료를 본 것도 있는데 김정일이가 한국에 탈북해서 오는 새터민 속에 자기 공작원을 침투 시켜서 정보를 캐내라는 내용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탈북자들 속에 북한 공작원들이 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워싱턴-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