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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고백(찰스 R. 젠킨스의 수기) 본문

Guide Ear&Bird's Eye/납북자와 월북자 자료

고백(찰스 R. 젠킨스의 수기)

CIA bear 허관(許灌) 2006. 10. 23. 18:12

 

찰스 R. 젠킨스의 수기 <고백>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중 자신의 부대가 베트남전쟁에 파병될 것임을 알고 탈영을 결심해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가 40여 년을 살다 극적으로 탈출한 내용을 그리고 있다.

1965년 1월 한국에 자원한 미국인 병사 찰스 R. 젠킨스 중사는 자신의 부대가 월남전에 파병된다는 사실을 알고 탈영을 결심,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 간다. 북에서 소련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가 자수하려던 그의 계획은 '거대한 감옥' 북한의 벽에 갇혀 좌절되고, 그는 4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북한에 살며 철저한 사상교육, 지독한 가난, 고립된 공산주의 세계의 현실을 생생히 체험한다.

찰스 R. 젠킨스의 수기 <고백> 커버 - PHOTO courtesy of 물푸레

이후 북한에서 맞이한 아내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 씨가 2002년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탈출하게 되고 2년 후인 2004년 그 역시 극적으로 북한에서 탈출하게 된다. [낭독: 이현기기자]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납치나 사기를 당해 자신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북한에 감금되고 있다. 홍콩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유괴된 것이 확실한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또 내가 북한에서 사귀거나 본 유럽 사람과 중동 사람들도 북한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어떤 장애 때문에 출국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 각국은 납치되거나 구속된 자국민을 되찾으려고 애쓰지 않는 것일까? 왜 정당한 권리로서 돌려보내 달라고 주장하고 중대한 외교 문제로서 북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일까? -<고백> 본문 중에서

저자: 찰스. R. 젠킨스: 1955년 노스캐롤라이나 주군에 입대하여 1958년 제대 후 바로 미국 육군에 입대. 1958년 9월 한국의 캠프 카이저 미군기지로 배속된 후 1964년 다시 자원하여 한국의 캠프 클린치에서 근무. 근무 중 부대가 월남전에 파병될 것임을 알고 탈영을 결심, 1965년 1월 5일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감.

이후 월북한 미국인 아부셔, 퍼리슈, 드레스녹과 함께 살다가 1972년 북한의 시민권을 부여받게 됨. 1980년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와 결혼.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부인 히토미 씨가 먼저 일본으로 탈출하고, 2년 뒤인 2004년 7월 9일 두 딸과 일본으로 탈출. 그 해 11월 미 육군 군법회의에서 탈영에 대한 재판으로 30일간의 금고형을 확정받고 미국 해군 요코오카 기지에 수감. 12월부터 일본 사도 섬에 정착하여 부인과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