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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 ‘빚투’ 23조 원…미국 증시 폭락 영향은? [잇슈 머니] 본문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단타 성행…빚투에 반대매매 급증' 이라고 하셨어요.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증시 단기 급등이 투자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나 보군요?
맞습니다.
상승장을 맞은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단기 매매와 빚투가 크게 늘었습니다.
통상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9월에도 국내외 증시 수익률은 굉장히 컸는데, 그러다 보니 9월부터 연휴 시작 직전인 10월 2일까지 개인은 상승장을 탈출 기회로 삼아 14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5천 시대 구호가 나오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장을 확신하긴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 3천5백억여 원으로, 8조 원을 밑돌던 8월보다 33%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단타 거래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반대매매도 급증했다고 하셨는데, 이건 주식 살 때 돈 빌려서 투자했다가 제때 못 갚으면 증권사가 계좌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거잖아요.
그만큼 빚투가 늘고 있다는 얘기군요?
네, 그렇습니다.
단기 상승 폭이 크다 보니 빚내서 주식 사는 신용 거래가 많이 늘었는데요.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0월 1일 기준 23조 3천4백억 원에 이릅니다.
그간 흐름을 보면 신용거래 잔액이 지난 6월 23일 20조 원을 돌파했고, 7월 10일 21조 원, 8월 11일 22조 원, 9월 19일 2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상승장이 이어진다면 머잖아 24조 원을 돌파할 걸로 보입니다.
일명 빚투로 수익을 내면 다행이지만, 수익 내기는커녕 제때 돈을 못 갚아 반대매매 당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요?
맞습니다.
증권사는 결제일까지 미수금을 갚지 않으면 다음날 계좌 주식을 강제로 팔아서 자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에 들어갑니다.
시한이 정해져 있는 돈으로 투자하는 경우 조급한 마음에 오판하기 쉽고, 증시를 예측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차입 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반대매매도 급증하는 중입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을 보면, 9월 초 대주주 양도세 논란이 진정돼 국내장이 재반등하면서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적게는 20억 원 많게는 80억 원을 오가던 반대매매 금액이, 9월 26일 117억 원, 29일 197억 원, 30일 145억 원으로 1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특히 9월 29일의 반대매매 금액은 214억 원을 기록한 작년 8월 9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연휴 직전인 이번 달 1일에도 127억 원을 기록해 4거래일 연속 100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에 나선 개인들, 단기 급등장에 수익률은 괜찮았나요?
아쉽게도 개인 투자자의 투자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 2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이었고, 외국인들의 수익률은 145.6%에 달했습니다.
돈 많이 번 것 같은 기분은 드는데, 개인 수익률이 외인 수익률의 약 4분의 1밖에 안 된단 얘깁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48%쯤 되니까 지수 추종하는 것보다도 투자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물론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높은 상승률이 더해지면 통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위협에 미국장이 크게 조정받아서 오늘 국내장은 상승분 내줄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 주가 상승에 반드시 나타나는 과열 신호가 빚투 급증인 만큼 불확실성이 큰 시장, 신중하게 대응하시기를 바랍니다
불장에 ‘빚투’ 23조 원…미국 증시 폭락 영향은? [잇슈 머니]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단타 성행…빚투에 반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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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 타고 '실버 개미' 빚투 폭증… 50대 이상이 61%

올해 상반기 빚투(빚내서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 절반 이상이 '실버 개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되자 고령층의 공격적 투자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준 자산 상위 10대 증권사들은 50세 이상~60세 미만 투자자에게 6조2,312억 원을 빌려줬다. 이는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의 33.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도 5조391억 원(27.18%)을 빌렸다. 50대 이상이 과반인 셈이다.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의 일종이다.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장년층의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전체 신용융자 잔고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25일 기준 코스피 신용융자 잔고는 14조2,260억 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1998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호황이 이어지자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등 빚투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스피는 2월 2,300선에서 횡보하다 4월 2,293.70으로 연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인 6월 3,000선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한 상법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자본시장 친화 정책을 내놓은 결과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된 점 역시 증시 우상향에 불을 지폈다.
사실상 전 연령층이 돈을 빌려서라도 랠리에 올라탔지만 그중에서도 '실버세대'의 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연령대별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60세 이상이 47.60%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세 이상~30세 미만 46.56% △30세 이상~40세 미만 37.89% △40세 이상~50세 미만 29.32% △50세 이상~60세 미만 34.68% 늘었다. 만 20세 미만 투자자만 같은 기간 13억8,300만 원에서 13억7,00만 원으로 그 규모가 0.94% 줄었다.
다만 미국 관세 등 대외 변수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은퇴를 앞둔 고령 투자자의 경우 향후 일정한 수익이 담보되지 않을 수 있기에 신용융자를 신중히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인영 의원은 "노후 자금이 일시적인 시장 낙관론에 휘둘려 위험에 노출돼선 안 된다"며 "주식시장 활성화는 바람직하지만 과도한 투기와 거품 조장은 오히려 시장을 병들게 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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