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확정…정치권, 대선 레이스 신호탄 본문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확정…정치권, 대선 레이스 신호탄
CIA Bear 허관(許灌) 2025. 4. 8. 15:35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 화요일로 확정됐다.
정부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상정·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선거일인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앞서 선관위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돼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 21대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각 정당은 4월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월 10일에서 11일 이틀 간 정식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재외국민 투표는 5월 20~25일에, 사전 투표는 29~30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조기 대선인 만큼 당선인은 별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줄줄이 출사표…대권 주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장관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장관 퇴임식에 참석한 후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대통령(선거)에 나가야겠다고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고 지난해 계엄 및 탄핵 등의 국면을 거치면서 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렇기에 나 자신이 준비가 잘 안 돼 있어 여러 가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전 의원들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서명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김 장관이 국민과 당원 앞에서 출마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저 안철수, 윤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교체'가 필요한 때"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의 이번 대권 도전은 2012년 18대 대선 이후 네 번째다.
이 외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이정현 전 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후보 경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번 주 시장직을 사퇴한 뒤 오는 14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9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개헌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제7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범진보 진영 통합 완전 국민 경선 도입을 촉구하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기도 했다.
한편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표가 내일 오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은 다음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그동안 대선후보 지지도 선두를 달리면서도 출마와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대선 날짜가 확정된 만큼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이르면 이번 주 중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예정됐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지명도

이런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8일 임기 만료를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국회에서 임명 동의를 받은 마은혁 후보자를 정식 임명함에 따라 6개월만에 헌재의 9인 체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 동의 과정을 마친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도 임명됐다.
한 권한대행은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한 데 대해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는 상태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는 점, 또한 경찰청장 탄핵 심판 역시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졌으며,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한 인물이다.
두 사람에 대한 지명은 대통령 몫이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가 불필요하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고 성토하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 정도의 절차적, 소극적 권한을 행사해야 하는 것이 헌법학계 다수설이나, 한 권한대행이 이를 어겼다는 주장이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완규 법제처장은 12·3 내란 직후 '안가회동'에 참석하는 등 내란에 아주 직접적 공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국민이 의심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후보자 지명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1대 대선: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확정… 정치권, 대선 레이스 신호탄 - BBC News 코리아
21대 대선: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확정… 정치권, 대선 레이스 신호탄 - BBC News 코리아
정치권에서는 대선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후보자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편 8일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들을 지명 및 임명했다.
www.bbc.com
'Guide Ear&Bird's Eye21 > 대한[Korea(KOR),大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교장관 '北 혈맹'이던 시리아 첫 방문해 수교 서명..."역사적 이정표" (0) | 2025.04.11 |
---|---|
한덕수, 트럼프와 28분 통화…"관세∙조선∙방위비 논의" (0) | 2025.04.11 |
우원식 개헌 제안에 국힘 ‘동참’, 민주 ‘성토’…이재명은 ‘침묵’ (0) | 2025.04.07 |
유엔총장 "韓 민주 의지·미래·제도에 전적인 신뢰" (0) | 2025.04.05 |
윤석열 대통령 전원일치 파면...'헌법과 국민 신임 중대 배반' (0)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