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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 취임 본문

Guide Ear&Bird's Eye/캐나다[加拿大,英聯邦 國家]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 취임

CIA Bear 허관(許灌) 2025. 3. 16. 13:03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가 2025년 3월 14일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리도 홀에서 취임 선서식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취임했습니다

진행자) 캐나다 신임 총리가 취임했군요?

기자) 네. 캐나다 집권당인 자유당의 마크 카니 대표가 14일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앞서 거의 10년 동안 재임했던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에 자유당이 카니 총리를 새로운 당 대표로 뽑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9일 치러진 선거에서 카니 총리가 자유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됩니다. 카니 총리는 당시 대표 경선에서 약 86%의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진행자) 카니 총리 이력을 보니까 아주 독특한 부분이 있더군요?

기자) 네. 카니 총리가 과거 캐나다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의 총재를 모두 지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그리고 2013년에서2020년까지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 총재를 지냈습니다. 영국은행 역사가300년이 넘는다는데요. 당시 영국 국적이 없는 사람이 총재가 된 것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카니 총리가 금융인 출신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몸담기도 했고요.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13년 동안 일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경제정책 입안과 투자 분야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또 특이한 점이 카니 총리가 지금까지 선출직 공직을 맡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공직 선거에 나가본 적이 없었단 말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카니 총리는 지금까지 선출직 공직을 맡거나, 내각에 참여한 적이 없는데요. 캐나다 역사상 의원이 아닌 사람이 총리가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진행자) 국내외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카니 총리를 기다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라 안에서는 생활비와 집값이 치솟는 등 어려운 경제 탓에 국민들 불만이 큽니다. 밖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에 캐나다가 휘말려 있습니다.

진행자)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카니 총리가 어떤 조처를 제안했습니까?

기자) 네. 재정 건전성을 강조했고요. 세금 인하를 약속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금융 부문에 몸담았던 경험을 이용해 국가 경제 활성화를 도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비싼 생활비와 기록적인 이민자 유입 등 전임 트뤼도 총리의 퇴진을 불러온 시급한 국내 문제에 카니 총리가 관심을 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가져온 무역전쟁으로 캐나다와 미국 사이 관계가 매우 껄끄러운데요. 앞서 카니 총리는 미국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그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지난 9일 자유당 대표로 뽑힌 뒤에 지지자들에게 “미국이 캐나다를 존중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매긴 것 외에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고 해서 캐나다 쪽의 반발을 사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카니 총리는 미국이 캐나다의 “물과 자원, 땅, 나라”를 원한다면서, 지금 시기가 평범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일생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캐나다인들에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집권 자유당 새 대표에 '경제통' 마크 카니

마크 카니 캐나다 자유당 대표.

캐나다 집권 여당인 자유당이 9일(현지시간) 새 당 대표로 마크 카니(59) 전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를 선출했다. 총리직도 넘겨받을 예정이다.

카니 전 총재는 이날 발표된 당대표 선거 결과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경쟁자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 카리나 굴드 전 하원 의장, 프랭크 베일리스 전 하원의원을 제치고 차기 당대표로 당선됐다.

캐나다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이에 따라 카니 신임 대표는 금주 중에 트뤼도 총리의 뒤를 이어 24번째 캐나다 총리로 공식 선출돼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트뤼도 총리는 후임이 정해지는 대로 당대표 및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9년 넘게 캐나다의 총리를 맡아왔다. 하지만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누적되면서 트뤼도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2년여간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연립내각을 구성해온 동맹 세력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고 집권 여당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자 트뤼도 총리는 정치적 궁지에 몰렸다.

캐나다는 오는 10월 정기 총선을 치른다.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닌 카니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조기 총선 필요성을 밝혀옴에 따라 캐나다는 곧장 조기 총선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카니 대표는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2008년 2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해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비교적 성공적으로 캐나다 경제를 방어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2020년엔 영국은행(BOE) 총재를 맡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했다.

카니 대표는 정치 신인이다. 선거 과정에서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위협 대응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통'임을 내세워왔다. 덕분에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지켜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약 한 달간 상당 부분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시 '보복성' 상호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며 캐나다를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성 비난이 캐나다인들의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분위기다.

카니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이 나라(캐나다)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는데 이제 우리의 이웃이 우리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럴 수는 없다"며 "누가 캐나다를 위해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느냐"라고 했다.

여당인 자유당의 지지율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의사 발표 이후 반미 정서 부상과 맞물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CBC뉴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해 발표하는 여론조사 트래커에 따르면 자유당의 지지율은 지난 1월 6일 20.1%에서 이달 5일 30.8%로 반등한 상태다. 지지율 1위인 보수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같은 기간 24.1%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좁혀졌다.

마크 카니

마크 조지프 카니(영어: Mark Joseph Carney, 1965316~ )는 캐나다의 경제학자, 은행가, 캐나다 자유당 당수로, 202539일 캐나다의 차기 총리로 당선되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캐나다 중앙 은행의 제8대 총재를 역임했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영란 은행의 120대 총재를 역임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카니는 중은 총재로 재직하기 전 골드만삭스와 캐나다 재무부를 거쳤다. 그는 총재직을 마친 후 2020년부터 2025년까지 Brookfield Asset Management (BAM)에서 회장 겸 임팩트 투자 책임자를 역임했다. 20238, 카니는 회사 리더십의 광범위한 개편의 일환으로 Bloomberg LP 의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Michael Bloomberg 에 의해 임명되었다. 그는 기후 행동 및 금융에 대한 유엔 특별 특사이기도 했다.

 

캐나다 자유당 소속인 카니는 20249월 경제 성장에 관한 자유당 특별 고문이 되었다.[4][5] 그는 이전에 2020년에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의 비공식 고문이 되어 COVID-19 경제 대응에 대해 조언을 제공했다.[6][7][8] 트뤼도의 사임 이후 카니가 그의 후임자로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9] 2025116, 카니는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자유당 지도부 경선을 위한 캠페인을 개시했다.

 

경제적으로 뚜렷하게 특정 학파의 색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캐나다 은행 총재와 영란은행 총재를 역임하던 시절의 통화정책을 기반으로 볼 때 새 케인스학파 철학과 원칙을 기반으로한 실용주의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 및 양적완화(Q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부의 개입을 지지하고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매우 강조한다. 2011년 있었던 월가 점령 시위에 대해서는 부의 불평등 문제를 중점적으로 언급하며 금융업의 발달 과정에서 사업소득과 금융소득의 폭발적인 증가와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존하는 근로소득 증가가 심각하게 정체된 사실을 꼬집기도 했다.

 

카니를 다른 정치인 및 경제인들과 차별화하는 키워드는 기후위기 대응이다. 석유로 먹고 사는 앨버타주에서 성장했음에도 기후위기 대응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영란은행 총재 퇴임 후 출간한 저서 <초가치(Value(s): Building a Better World for All)>[10]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부동산 가치 하락이 담보대출을 실행한 은행과 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들의 재무적 안정성을 해치고 사회적 비용을 폭증시키다 단기간에 자산가격이 대폭락하는 민스키 모먼트가 찾아올 가능성을 경고했다.

 

영란은행 재직 시절 2015년 로이드 클럽 연설영란은행 페이지연설문 PDF에서는 물질(physical risks), 책임(liability risks), 전환(transition risks)3대 위협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중 물질적 리스크는 자연재해와 환경파괴가 금융·경제에 끼치는 직접적 피해이고, 책임 리스크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자들이 유책기업과 정부한테 고소·고발을 반복하며 눈덩이처럼 늘어날 법적·행정적 비용부담이다. 그리고 전환 리스크는, 저탄소경제로 구조전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자산가격이 폭락하는 등의 리스크이다. 이러한 카니의 우려는 정계에 입문할 무렵 미국에서 터진 2025년 캘리포니아 산불 등의 자연재해를 계기로 은행들도 부동산 담보가치 폭락에 의한 건전성 하락을 겪고 보험사들이 재보험, 재재보험 등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보상금액을 떠안는 등 기후위기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올라가며 현실화하고 있다.

 

다만 총리에 오르고서는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당수에게 카본 택스 카니(...)라고 수없이 저격당할 때의 예측과는 달리 탄소세 폐지를 실행하며 입장이 바뀐 모습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나서며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미국과의 대결에서 중요한 카드로 쓰일 예정이기 때문에 선거정국에서 캐나다 내부 집안싸움을 멈추고 자유당을 향한 서부의 흉흉한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에 가깝다. 탄소세를 주도한 그린피스 출신 환경장관도 직책만 교체될 뿐 내각에서 쫓겨나지는 않았다.

 

카니가 총리에 임명되며 존 터너 전 총리 이후 41년 만에 현역 의원이 아닌 사람이 총리로 임명되게 됐다. 터너의 경우 전직 의원이자 여러 장관직을 거친 중진[11]이었지만 카니의 경우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총리가 나오게 된다. 보통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는 총리의 의원직 보유가 기본으로 여겨지지만 캐나다는 법적으로 총리의 의원직 보유가 필수는 아니라 나올 수 있는 드문 기록이다. 첫 공직 선거[12]가 무려 본인이 당을 지휘하며 치르는 선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