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마이크 리 상원의원 “한국, 미 해군함정 수요 충족시킬 가장 중요한 국가”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마이크 리 상원의원 “한국, 미 해군함정 수요 충족시킬 가장 중요한 국가”

CIA Bear 허관(許灌) 2025. 3. 4. 11:42

마이크 리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 해군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한 미 연방 상원의원이 한국을 조선업 협력의 주요 대상국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이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을 보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3일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의 선박 건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동맹국들이 있다고 언급하며 “그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리 의원] “We have allies who can meet our shipbuilding needs now, and South Korea is chief among them. Leveraging those relationships is simply common sense.”

최근 미국 군함 건조를 동맹국에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한 리 의원은 법안이 한국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인지를 묻는 VOA 질의에 이같이 전하며, 한국과의 관계를 활용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해군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리 의원은 미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지난 수 십년 동안 미 해군의 준비 태세가 약화됐다며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 의원] “U.S. naval readiness has atrophied for decades while we wait and hope that the domestic shipbuilding industry can meet the demand for ships, but we can’t afford to keep waiting. The Navy is operating with dozens fewer ships than it needs and the Coast Guard has one operational icebreaker.”

이어 “미 해군은 필요한 것보다 수십 척 적은 수의 함정으로 작전을 하고 있으며, 해안경비대는 작동 가능한 쇄빙선이 한 척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 커티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앞서 리 의원은 공화당의 존 커티스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달 5일 미국과 상호 방위 협정을 맺고 있는 인도태평양 국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조선소에서 군함이나 관련 부품을 건조하는 방안을 허용하는 내용의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두 의원은 이날 동시에 해안경비대가 동맹국의 조선소에서 주요 선박 부품을 건조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도 공동 발의했습니다.

리 의원실에 따르면, 미 해군의 선박 전체 또는 일부의 해외 건조는 해당 조선소에서의 건조 비용이 미국 내 조선소보다 저렴하고, 그 조선소가 중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에 의해 운영되지 않음이 인증된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또한 해안경비대의 쇄빙선 건조와 관련해 리 의원실은 핀란드에서 건조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법안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후 한국과의 주요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거론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VOA는 리 의원의 발언 및 해당 법안과 관련해 미 국방부에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 의회에서는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초당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중국 해군의 빠른 성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댄 설리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최근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존 펠란 해군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PLA)은 올해 400척 이상의 군함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는 미국보다 약 120척 더 많은 함선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PLA is on pace to surpass a 400 ship navy this year, and by the end of 2030 is on pace to have about 120 more ships compared to our very weak, shipbuilding attempts. In 2023, China added 30 ships to its fleet, 15 of which were large surface combatants. We added two.”

또 2023년 중국은 30척의 함선을 추가했으며 그중 15척은 대형 수상 전투함이었다면서 “이에 비해 미국은 단 2척만을 추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펠란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중국에 비해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은 너무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대응 방안으로 “외국 파트너들이 가진 전문성과 기술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펠란 지명자] “I think all options have to be on the table. We cannot fall behind. We're already too far behind. So I think that we have to definitely look at expertise and skill that foreign partners have…Hanhwa recently bought the Philadelphia shipyard. So they're going to look at enhancing that and making that better. So bringing their capital and skill sets here I think will be important.”

특히 한국의 한화그룹이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를 통해 개선과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들의 자본과 기술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국 현지 조선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사진 제공 = 주한미국대사관.

태평양 사령관을 역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최근 VOA에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에 대해 “특히 한국과 일본에 있는 조선업 관련 전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법안”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새로운 건조와 유지∙보수 모두에서 엄청난 지연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해군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함선은 355척이라며, 법안이 통과된다면 미 해군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미 해군은 291척의 함선으로 운영 중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