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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주한미군 태세 변화 없어∙∙∙사전 통보 못받아”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미 국방부 “주한미군 태세 변화 없어∙∙∙사전 통보 못받아”

CIA Bear 허관(許灌) 2024. 12. 4. 08:57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미국 국방부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주한미군의 태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통보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한 주한미군의 태세 변화나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해 “물론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의)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Of course, we're closely monitoring the situation but I'm not aware of any force posture changes.”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한국의 계엄 선포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국방장관과 국방부는 한국의 상황 전개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 정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상황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First, Secretary Austin and the Department of Defense continued to monitor the developing situation in the Republic of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is in close contact with the ROK government to learn more and is closely monitoring developments.”

라이더 대변인은 계엄령이 주한미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그들은 통행금지에도 처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알고 있지만,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한 동맹과 한국 방어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아”

계엄과 관련해 주한미군 측이 사전에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미국은 이번 계엄 선포에 대해 사전에 통보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To my knowledge, the US was not notified in advance of this announcement.”

“한국 측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았느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그런 요청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의 계엄 선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우리의 미한 동맹과 한국 방어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다”고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국의 계엄 선포에 따른 불안정이 미국∙한국∙일본 3국 협력과 동아시아 안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동맹과 한국 방어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계속해서 한국과 협의하면서 상황 전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As I highlighted earlier. First of all, our commitment to the alliance and the defense of the ROK is ironclad. We're going to continue to consult with ROK and see how things develop. I just won't have more on that front. Certainly, the advances that have been made in terms of the tr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ROK, Japan and the US is very important and something that will continue to be important to us.”

그러면서 “한국, 일본, 미국 간 3국 사이에 이뤄진 진전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반도 시각 3일 오후 10시 20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약 여섯 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경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국회는 이날 새벽 1시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4~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4차 미한 핵협의그룹(NCG)회의에 대한 브리핑을 4일 국방부에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가 이후 브리핑을 연기한다고 재공지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