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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 본문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이 발사한 180발가량의 미사일 대부분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동 방어를 통해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미사일 방어 전투는 미사일 탄두를 식별하고 그 미사일 탄두를 파괴하기 위한 한 순간의 전쟁이다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는 단거리 로켓포를 요격하는 아이언 돔부터, 중장거리 미사일 요격하는 데이비드 슬링, 상층 대기권과 우주에서 탄도 미사일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애로우 시스템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공 시스템 중 가장 잘 알려진 아이언 돔은 4~7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날아오는 단거리 로켓포, 포탄, 박격포 등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다음으로 데이비드 슬링은 최대 300km 거리에서 장거리 로켓포, 순항 미사일,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애로우-2’와 ‘애로우-3’는 최대 2400km 거리에 있는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맞서 방어한다
아이언 돔의 작동 방식은?
아이언 돔은 최근 몇 년간 가자 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여러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미사일을 발사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실전 테스트된 방공 시스템으로 거듭났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아이언 돔 포대가 배치돼 있으며, 포대별로 발사대 3~4개가 배치돼 있다. 그리고 각 발사대에는 요격용 미사일 20발이 장착돼 있다.
아이언 돔은 우선 레이더로 날아오는 로켓포를 탐지하고, 궤도를 추적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로켓포를 계산해 추려낸다.
그 후 아이언 돔의 요격용 미사일이 이러한 로켓포를 향해 발사되고, 무인 지역에 떨어질 로켓포는 요격하지 않고 그냥 지상에 떨어지도록 놔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아이언 돔이 목표한 로켓포의 90%를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격용 ‘타미르’ 미사일은 한 대당 약 5만달러(약 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언 돔은 2006년 여름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에 벌어진 무력 충돌인 ‘여름 전쟁’ 이후 개발됐다. 당시 헤즈볼라가 거의 4000발에 달하는 로켓포를 발사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고,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스라엘 업체 ‘라파엘 고등 방위 시스템’과 국영 방산업체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IAI)’이 설계하고, 일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처음 배치된 2011년부터 가자 지구에서 날아오는 로켓포를 요격하며 처음 전투에 투입됐다. (당시 가자 지구는 2007년 이후 줄곧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이후, 아이언 돔은 가자 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등이 발사한 로켓포 수만 발을 요격하고 있다.
'데이비드 슬링'의 작동 방식은?
히브리어로 ‘마술 지팡이’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슬링’은 최대 300km 떨어진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올해 9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격추한 게 바로 데이비드 슬링이다.
IDF에 따르면 당시 날아온 미사일은 이란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카드르-1’로, 700~1000kg짜리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헤즈볼라는 텔아비브에 있는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IDF는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 지역을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슬링은 이스라엘의 라파엘 고등 방위 시스템 사와 미국의 군수업체 ‘레이시온’사가 공동으로 개발해 2017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슬링의 미사일 ‘스터너’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저고도에서 격추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언 돔과 마찬가지로 데이비드 슬링은 주거 지역을 위협하는 물체만 노리며, 항공기, 드론, 순항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터드’미사일은 한 개에 100만달러에 달한다.
데이비드 슬링은 지난해 5월, 가자 지구의 또 다른 무장 단체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발사한 1100발 이상의 미사일에 대응할 당시에도 사용됐다. 당시 이스라엘 측은 위협적이었던 로켓포의 96%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애로우 미사일'의 작동 방식은?
애로우-2는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높이 약 50km의 지구 상층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1991년 1차 걸프전 이후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향해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방공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2000년 실전 배치됐다.
애로우-2는 500km 밖에서 날아오는 미사일도 탐지할 수 있다. 그리고 발사 지점에서 최대 100km까지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도 요격할 수 있다.
애로우-2 요격 미사일은 음속의 9배로 이동하며, 한 번에 표적 최대 14개를 겨냥할 수 있다.
애로우-2는 2017년 시리아의 지대공 미사일을 격추하며 처음으로 전투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17년 처음 배치된 ‘애로우-3’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지구 대기권 밖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도달했을 때 요격하도록 설계된 장비로, 사거리는 2400km에 달한다.
처음으로 전투에 사용된 것은 작년으로, 예멘의 후티가 이스라엘 남부 해안 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
애로우-3는 국영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이 미국 ‘보잉’사의 도움을 받아 개발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 다시 이스라엘의 이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동원됐다.
이러한 시스템과 더불어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의 전투기가 출동해 이란의 발사체 300발을 격추했다.
미사일 방어전투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 구축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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