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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께 둘러본 尹·韓 “반국가 세력 발 못붙이게 할 것” 본문
천안함 함께 둘러본 尹·韓 “반국가 세력 발 못붙이게 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4. 3. 22. 23:24
22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최근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 대처 문제를 두고 제2 윤·한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결국 황 전 수석이 사퇴하고 이 대사가 지난 21일 귀국한 상황에서 윤·한 두 사람이 행사장에서 만난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기념식 후에는 2함대 안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함께 둘러봤다.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 안내로 당시 상황 설명도 들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천안함을 둘러보고 나오다가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 악수를 하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 반국가 세력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고, 한 위원장은 “반드시 막아내야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행사장에 동행했던 한 인사는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 어깨를 두드리고 대화도 나누는 등 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영웅 딸 편지에 모두 눈물 훔쳤다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지켜봐 줘”
22일 오후 경기 평택의 해군 제2함대사령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 당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19·당시 5살)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
김씨가 이어 “이토록 빛나는 3월의 봄 아빠의 막내딸 해봄이는 다른 새내기들처럼 가슴 설레고 마음 따뜻해야 하는데 왠지 무겁고 괜히 조금 슬퍼지네”라며 눈물을 흘리자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윤 대통령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김씨는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흐릿한 기억 속 아빠는 사진 속 기억처럼 나를 미소 짓게 해”라며 “그날 내가 그린 브이(V)처럼 아빠도 행복한 날이었겠지?”라고 했다.
김씨는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주어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꼭 지켜봐 줘”라고 했다.
김 원사는 세 딸을 두고 떠났고 장녀인 김해나(22)씨는 아버지를 따라 해군이 되겠다며 군사안보학과에 진학했다. 군 장학생 전형으로 졸업 후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다 희생된 55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이 작전 배치된 해군 2함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됐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새 천안함(FFG-826)으로 다시 태어나 작년 12월 해군 2함대로 배치됐다.
이날 기념식은 서해수호의 날 배경이 된 3가지 사건(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전)의 상징인 ‘6용사함’, ‘새 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국민롤콜 영상’을 시청하면서 함께 용사들의 이름을 불렀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의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결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상에서는 부활한 새 천안함의 함포 36발(제2연평해전 22주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발사하고 하늘에서는 22대의 공군 전투기 편대비행에 이은 공중분열로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렸다.
특히 공중분열 마지막에 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급상승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플레어(조명탄) 55발을 투하했다.
기념식에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 및 부대원들과 함께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영웅 딸 편지에 모두 눈물 훔쳤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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