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삼성 美 테일러 공장, 가동 빨라지나…현지발 '7월 양산설' 본문

Guide Ear&Bird's Eye6/산업의 쌀 반도체(5G. 인공지능, 자율주행. 태양광 재생에너지 등 )

삼성 美 테일러 공장, 가동 빨라지나…현지발 '7월 양산설'

CIA bear 허관(許灌) 2024. 2. 8. 17:21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 사장(왼쪽)이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부터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전달받는 모습.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출하 역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8일 텍사스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시점은 이르면 오는 7월로 알려졌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2022년 11월 투자(20조원 규모)를 결정하고 2023년 상반기 착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4나노(㎚·1㎚=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5G(이동통신),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에 사용될 첨단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빌 그래벨(Bill Gravell)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정기 회의에서 "최근 한국에서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삼성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야기를 나눈 후 이 시작 날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 테일러 공장은 7월 1일까지 건물 시설에 직원을 받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벨 카운티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 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테일러 팹(공장)에 '삼성'이라고 적힌 현판을 달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한다는 기존 계획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앞서 경계현 사장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을 위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4나노 제품은 오는 2024년 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AI 칩렛 반도체 '퀘이사'와 미국 AI 솔루션 혁신 기업 '그로크'의 4나노 AI 가속기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공장 연내 가동 유력… 보조금 변수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 부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거점인 테일러시 공장에 제조 관련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나선다. 현재 상황이라면 당초 예정대로 올해 안에 테일러 공장의 양산 돌입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연내 4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양산 계획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지연 이슈가 공장 가동의 변수로 꼽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장을 맡고 있는 빌 그래밸 판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법원 정기 회의에서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 시점 등에 대해 밝혔다. 그래밸 판사는 "늦어도 7월1일까지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제조 관련 인력들이 투입돼 근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있어 제조 인력 투입 시점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인력들은 장비 반입에 맞춰 공장의 안정적인 온도·습도 관리, 시험 가동 등 양산을 준비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이 같은 업무는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세운 목표대로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은 연내 가동 후 양산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래밸 판사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참석 차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고위급 인사들과도 만났다. 그래밸 판사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시 세금 혜택을 주는 안건에 찬성표를 던져 테일러 공장 유치에 기여한 인사다. 삼성전자는 2021년 미국 투자 중 최대 규모인 170억달러(약 22조원) 쏟아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거점을 짓고 있다. 테일러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5세대(G) 통신 등에 쓰이는 4나노 칩이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1호 공장 가동 후 신규 투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그래밸 판사는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내 파운드리 2호 공장이 기초공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각각 245억달러, 1676억달러를 각각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 11곳을 짓는 투자 계획을 지난해 미국 시의회에 제출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공장 가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 미국 기업인 인텔조차 보조금 지급 지연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건립을 추진 중인 2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 완공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2년 가량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도 최근 애리조나주 내 4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테일러시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며 연내 4나노 양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