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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540억 달러 규모 우크라 자금 지원 합의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EU 정상회의, 540억 달러 규모 우크라 자금 지원 합의

CIA bear 허관(許灌) 2024. 2. 2. 08:51

1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빅토르 오르반(오른쪽) 헝가리 총리와 카를 네함머(왼쪽) 오스트리아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

유럽연합(EU)이 오늘(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 유로(미화 약 540억 달러) 추가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렸던 EU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지원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하고 장기적이며 예측 가능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합의된 지원 패키지는 EU가 330억 유로(약 360억 달러)의 차관과 170억 유로(약 190억 달러)의 보조금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지원하는 계획입니다.

27개 EU 회원국 모두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이 계획은 헝가리가 그동안의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EU 외교관을 인용해 이번 추가 지원을 점검하기 위한 연례 토론회 개최와 필요시 2년 안에 이를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합의 과정에서 추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U, 550억 달러 우크라이나 지원안 타결...

1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올라프 숄츠(왼쪽) 독일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1일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습니다

진행자)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합의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1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X에 “27개 회원국 정상이 EU 예산을 통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확고하고 장기적이며 예측 가능한 지원에 대한 합의”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이 유럽에 좋은 날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지원은 오는 3월부터 집행됩니다.

진행자) 오늘 EU 정상회의가 특별히 눈길을 끌었던 이유가 있었죠?

기자) 네. 이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지금까지 헝가리의 완강한 반대로 승인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에서 과연 어떤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었습니다.

진행자) EU 정상들이 합의한 지원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약 55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건데요. 이 가운데 360억 달러가 대출이고 나머지는 보조금 형태로 지원합니다.

진행자) 이 지원안이 지금까지 통과되지 못한 사정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지원 제공이 가능한데요. 유일하게 헝가리가 반대해서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 정부는 EU 예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진행자)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EU가 제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는 그간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실제로 헝가리는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에 대한 제재를 여러 차례 반대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가 현재 EU의 추가 지원이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나라에 돈이 없다고 하는데요. 추가 재정 지원이 없으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곧 연금이나 공무원들 급여도 못줄 형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EU뿐 아니라 미국 쪽 상황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속을 태우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미국에서 오던 지원이 현재 끊긴 상태라서 그렇습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더는 승인해주지 않고 있어서, 사실상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라 우크라이나 측으로서는 EU의 장기 지원이 더 절실한 실정이었습니다. 미국 의회 공화당은 국경 보안 강화 예산을 포함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이 포함된 국가 안보 추가 예산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MW7hCDhuYWA

진행자)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이렇게 몽니를 부린 이유가 따로 있다는 지적도 있더군요?

기자) 네. E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기금을 회원국들에 책정해 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헝가리에 배정된 기금의 제공이 동결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EU 집행위가 헝가리 내 인권 상황이나 부패 문제 등을 이유로 기금 제공을 중단시켰는데요. 헝가리가 이 돈을 받아내기 위한 지렛대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여타 EU 회원국들은 그간 헝가리를 달래거나 압박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르반 정부는 요지부동이었는데요. 앞서 오르반 총리는 매년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표결’할 수 있게 해달라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EU 측은 표결이 아닌 ‘토론’만 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양측 사이에 표결과 토론을 둘러싼 이런 힘겨루기가 최종 합의에서 어떻게 반영됐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EU 외교 소식통들은 로이터통신에 매년 지원안에 관해 토론하고 ‘필요하면’ 2년 안에 이를 재검토하도록 합의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헝가리의 반대가 완강해서 1일 회의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생각보다 합의가 빨리 나왔군요?

기자) 네. 회의가 시작되고 2시간이 안 돼서 합의가 됐다는 발표가 나와서 많은 사람이 놀랐습니다. 그간 오르반 총리를 강하게 비판해 왔던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앞서 X에 “오르반을 설득할 수 있으니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어찌 됐든 이제 EU의 추가 지원이 가능해져 우크라이나로서는 한숨 돌리게 된 거죠?

기자) 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정상 27명이 모두 합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는 EU의 강력한 단합을 다시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지원안이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재정적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EU 회원국들의 모든 표가 우리 공동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한다”면서 “이번 합의는 EU 회원국들의 연대와 단결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