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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산부를 노리는 백신 가짜 정보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임산부를 노리는 백신 가짜 정보

CIA bear 허관(許灌) 2022. 9. 12. 17:14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가 최근 SNS에 떠도는 거짓된 정보와는 달리 당국의 임신부에 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천 명이 공유하며 SNS상에서 퍼지고 있는 잘못된 게시물에 따르면 당국이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이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말라며 권고 내용을 바꿨다고 한다.

이에 대해 NHS는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 백신 접종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강력히 권장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 잘못된 정보는 2020년에 발표된 어느 보고서를 그 근거로 삼는다.

유효하지 않은 보고서 내용

어느 트위터 사용자가 영국 정부가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조용히 철회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현재 이 트위터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이 사용자는 2020년 12월에 발표된 어느 보고서로 연결되는 링크도 공유했다.

해당 보고서엔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므로 "현재 임신부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 보장을 할 수 없으며,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이 보고서가 발표될 당시엔 해당 내용이 사실이었으나, 그 이후로 데이터 수집을 통해 백신 접종은 임신 및 출생 시 문제와 어떠한 연관성도 없음이 밝혀졌다.

오히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사산 및 조산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이며,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증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는 내용으로 가이드라인은 바뀌었으며, 해당 보고서의 내용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SNS에서 퍼지고 있는 2020년 발표된 보고서. 이 보고서 중 임신부 관련 조언은 이후 연구를 통해 수정됐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 모두에게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이는 임상 시험 외의 전 세계적인 자료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당국의 권고가 바뀌었다는 내용의 잘못된 게시글이 팔로워 수가 많은 여러 계정에서 퍼져나갔다.

정부가 임신부 백신 정책을 "유턴"했으며, 백신이 "임신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의 잘못된 주장과 함께 보고서 링크가 여러 주요 SNS 플랫폼에서 수천 번씩 조회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독일, 싱가포르, 헝가리, 스웨덴, 불가리아, 홍콩, 폴란드,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 여러 언어로도 퍼졌다.

보고서 업데이트 날짜

동일한 웹사이트 내 다른 부분이 올해 8월 16일 업데이트됐는데, 이 때문에 부분적으로 이러한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는 정부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날짜가 올해 8월로 적혀있어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이번 주 SNS 이용자들이 인용하며 퍼뜨린 보고서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게 영국 의약품 건강 관리 제품 규제청(MHRA)의 설명이다.

MHRA 관계자는 "SNS상에서 공유된 해당 텍스트는 … 과거 백신 사용 승인 당시 당국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임신부 및 모유 수유 여성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현재의 권고사항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데이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MHRA 측은 사용자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이후 우리가 배운 것

원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당시 임신부는 대상이 아니었기에 관련 데이터가 없던 상태였다.

NHS의 연구 기관은 "백신 제품의 임상 시험 단계에선" 임산부가 포함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특별히 조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임상 중 뜻하지 않게 임신하게 된 여성 피실험자들도 있었고, 백신이 점차 보급되면서 임신 사실을 모르고 접종받은 여성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임신 중 백신을 맞은 여성군을 모을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유산 등 다른 문제와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후로도 임신과 백신 관련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임신 중 접종받은 여성 31만6470명을 대상으로 한, 8개국의 연구 27건에서 모두 유산, 사산, 조산이나 저체중아 및 기형아 출산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임신 중 백신을 맞은 2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미국 'V-Safe'의 연구 결과도 그 증거로 활용했으며, 임신 중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를 찾아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스위스 등 여성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결론을 동일했다.

영국의 '옐로카드' 제도나 미국의 '백신 이상 반응 보고 시스템(VAERS)'과 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의 이상 반응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유산할 가능성이 커지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조산 및 사산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임산부를 노리는 백신 가짜 정보 - BBC News 코리아

 

임산부를 노리는 백신 가짜 정보 - BBC News 코리아

어느 트위터 사용자가 영국 정부가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조용히 철회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