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관리들 “북 핵실험 가능성 예의주시”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앵커: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고위 정보당국자들은 향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그리고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능력과 의도를 보여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All four governments have demonstrated the capability and intent to promote their interest in ways to cut against us and allies interests.)

 

헤인스 국장은 이날 서면답변으로 제출한 올해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의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 “정보당국의 유례없는 우선 순위인 중국을 시작으로 해 러시아, 이란, 북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올해 1월까지 입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돼 지난 2월 공개된 이 보고서에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해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issile material production continues in North Korea, which maintains its plutonium program and probably is expanding it uranium enrichment program.)

 

이런 가운데 군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스콧 베리어 국장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리어 국장: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 진전 속도와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은 정보국이 우려하는 사안임이 분명합니다. (The agency's worried about North Korea for sure and their ballistic missile development timeline and as well as a potential nuclear testing.)

 

앞서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6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이르면 이달 중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베리어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은 사거리와 파괴력을 높인 핵탑재 탄도미사일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North Korea continues to threaten South Korea, Japan and United States with nuclear capable ballistic missiles of increased range and lethality.)

 

베리어 국장은 또 이날 의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북한은 전략적 억지력 강화와 한미동맹의 군사력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2022년에도 핵과 미사일, 군사 현대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심각한 도전으로 남아있다”며 “북한은 핵, 화학, 생물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과 대규모 재래식 병력으로 미국과 연합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체제 보전과 파괴력과 사거리를 늘린 군사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사일 전력을 현대화하고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정보관리들 “북 핵실험 가능성 예의주시” — RFA 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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