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 감염 대책 주목

"一起向未来[Together for a Shared Future]

平和大忍, 信望愛[Peaceful tolerance. faith,hope,love]"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는 등 경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대회를 앞두고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사상 첫 동계 대회인 베이징올림픽은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다음 달 4일부터 17일 동안 진행됩니다.

베이징에서는 3일 개회식이 열리는 국가스타디움, 일명 '새둥지' 옆에 마련된 시상식장에서 메달 수여식의 예행연습을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

메달리스트 역할을 맡은 스태프 등은 코로나19 대책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목에 메달을 거는 순서를 확인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2일 신규 확진자는 161명이며 이 가운데 90명의 시중감염이 확인된 내륙부 산시성 시안에서는 1,300만 명 가까운 모든 시민의 외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가 열흘 이상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각지에서 연말연시 행사가 전격 취소되는 등 당국은 감염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대회는 감염 대책을 위해 국외 관중을 받지 않고 중국 본토 거주자의 관람만 허용할 방침이지만, 관중 규모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경기장 등에서는 대회 관계자와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이른바 '버블방식'의 운용이 본격화할 예정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