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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코로나 백신 맞았어요'···영국 데이팅 앱에 '백신 스티커' 나온다 본문
'저 코로나 백신 맞았어요'···영국 데이팅 앱에 '백신 스티커' 나온다
CIA Bear 허관(許灌) 2021. 6. 8. 16:24
영국의 온라인 데이트 매칭 앱에서 사용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지 혹은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지 등을 보여주는 스티커가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이 스티커를 붙인 사람들이 정말로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영국 정부는 유명 데이팅 앱 틴더와 매치, 힌지, 범블, 바두, 플렌티 오브 피쉬, 아워타임, 그리고 머즈매치와 이 같은 내용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에 관해 최근 제휴를 맺었다.
데이팅 앱의 백신 스티커 아이디어는 지난 5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일부 앱에는 무료 크레딧이나 프로필 향상, 가상 장미 증정, 혹은 "완전 좋아요 (super likes)"와 같은 추가 비용이 드는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같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도 포함돼 있다.
데이팅 앱 범블은 회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붐비는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편한지 여부 등과 같은 데이트 선호도를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국 백신 담당 장관 나딤 자하위는 이 같은 새로운 인센티브 계획이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과 관련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영국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과 데이트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응답자의 28%에 그쳤다. 응답자의 2%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과 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30세 이상의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영국 정부는 지금까지 약 4000만 명이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개인 정보에 대한 몇 가지 우려는 존재한다.
지난 달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접종자의 이름과 우편번호와 같은 기본 인적 사항을 통해 개인이 백신을 얼마나 많이 접종받았는지 알아낼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후 해당 예약 시스템을 개정했다.
개인정보보호운동가 스테파니 헤어 박사는 데이팅 앱 스티커는 자발적이고 공식적인 문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 동성애자 만남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HIV 상태를 공유하는 것은 이미 매우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인더(Grindr)와 스크러프(Scruff)와 같은 성 소수자 중심 데이팅 앱은 현재까지 정부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 계획에 올라있지 않다.
'저 코로나 백신 맞았어요'···영국 데이팅 앱에 '백신 스티커' 나온다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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