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국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 34억 달러 약속”

델시 로드리게즈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26일 TV 기자회견에서 영국중앙은행에 보관 중인 금괴 사진을 들어보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신종 코로나사태 대응을 위해 금괴 인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60여 개국이 5백만에 이르는 베네수엘라 난민을 돕기 위해 3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캐나다와 스페인, 노르웨이, 유럽연합(EU), 그리고 유엔이 주최한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는 남미와 캐리비안 지역에 매우 큰 타격을 입혔다”며 그 결과 이 지역으로 이주한 베네수엘라인들이 빈곤과 절망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란차 곤잘레즈 스페인 외무장관은 각국이 약 28억 달러를 약속했고 그 외 6천530만 달러는 후원가들이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곤잘레즈 외무장관은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회의에 참여한 비정부기관과 후원가들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