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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湾の蔡英文政権が2期目スタート、中国の「一国二制度」改めて拒否 就任演説 본문
台湾の蔡英文政権が2期目スタート、中国の「一国二制度」改めて拒否 就任演説
CIA Bear 허관(許灌) 2020. 5. 20. 14:47
1月の総統選で再選された台湾の蔡英文総統は20日午前、台北市内の総統府で就任式に臨んだ。副総統の頼清徳・前行政院長(首相に相当)とともに宣誓し、2期目の政権をスタートさせた。
台湾独立志向の民主進歩党の蔡氏は、同日の就任演説で、「北京当局が『一国二制度』をもって台湾を矮小化することは受け入れない」と述べた。中国共産党政権が香港やマカオと同じく、「台湾は中国の一部」として台湾を中国の主権下に置くとの主張を改めて拒否した。同時に、台湾海峡の現状を変えない原則を堅持する意向を強調した。
今回の就任式は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感染拡大防止のため、海外要人の招待や祝賀式、晩(ばん)餐(さん)会を行わず、規模を縮小した。式典会場では、海外の首脳や要人らの祝賀メッセージのビデオが上映された。
ポンペオ米国務長官は「台湾の総統・蔡英文博士」の就任に祝意を表すメッセージを寄せた。「活気に満ちあふれる台湾の民主政治は、地域と世界にとって、人々を鼓舞するものであり、米台関係は今後、大きく進展するだろう」と強調した。
台湾の外交部(外務省に相当)によれば、米国の国務長官が声明を発表して台湾の総統の就任を祝うのは初めて。
蔡政権は1月以降、「先手防疫」で新型コロナ対策に成功。感染拡大を押さえ込んだことで、国際社会から高く評価されており、台湾メディアの世論調査で支持率が軒並み60%を超えた。式典には、第一線で感染症対策を担当した医療関係者らも招待された。
一方で、招待を受けた最大野党、中国国民党の江啓臣主席や馬英九前総統は、「蔡政権のさまざまな政策に対する不満」を理由に欠席した。
집권2기 대만 차이잉원 "일국양제 거부…중국과 대등하게 대화"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열어젖힌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0일 중국이 강요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천명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빈관 야외무대에서의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임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 일국양제를 거부했지만, 중국과 대만이 서로 대등한 관계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안(중국과 대만) 대화 전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더욱 구체적인 공헌을 하겠다"며 "'평화·대등·민주·대화' 8개 글자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 1월 대선 승리 연설에서 중국과 대화 의지를 피력하면서 평화·대등 등을 담은 '8글자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계속 중화민국 헌법을 바탕으로 양안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상태 유지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만 독립 추구 성향의 차이 총통이 '현상 유지' 의지를 피력하면서 중국에 대한 자극을 자제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차이 총통의 두 번째 임기 중에도 양안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을 바탕으로 대만이 국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월 이후 대만은 민주 선거, 코로나19 방역 성과 두 가지로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민주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선량한 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제기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가치관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 것을 기회로 삼아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세계보건기구(WHO) 옵서버 재참여를 강력히 추진 중이다.
친중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시 대만은 WHO 옵서버였지만, 차이 총통 집권 후에는 중국의 강한 반대로 옵서버 지위를 박탈당했다.
중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전략을 펴왔다. 비록 표결권이 없는 옵서버 자격이지만 대만의 WHO 재진출은 이런 기존의 흐름을 일거에 뒤엎는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대만·미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치르는 중이다.
이날 연설에 앞서 차이 총통은 총통부에서 강당에 걸린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와 쑨원 초상화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두 번째 임기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대만의 총통 취임식은 통상 총통부 앞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실내에서 약식 행사로 진행됐다.
대만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차이 총통은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신(新)대만 국책싱크탱크의 최근 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74.5%에 달했다. 전날까지 대만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40명, 사망자는 7명에 그쳤다.
대만에서는 12일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외부 유입 사례를 제외하면 대만 내부 신규 확진자는 37일째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월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차이 총통은 집권 2기에도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이 총통의 두 번째 임기를 함께 할 부총통은 집권 민주진보당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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