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염 사망자 2000명 넘어서

 

살인적인 무더위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30일까지 열사병과 탈수증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서, 인도 기상당국은 1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맞고 있는 인도에서는 최근 약 1주일 사이에 전국 대부분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어져,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텔랑가나 주 그리고 동부의 오디샤 주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주 정부에 따르면 30일까지 2주일 가량 사이에 열사병과 탈수증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2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폭염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명을 넘어선 해는 있었으나, 올해는 단기간에 2000명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사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