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서 지진 발생 모스크바도 진동

현지시간으로 24일 아침 러시아 극동 캄챠트카반도의 캄챠트스키 페트로파블로브스크에서 리히터규모 7.5바르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오호츠크해지역이며 진원은 지면에서 60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고 진급은 8.2로 7천킬로미터 밖에 있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날 캄챠트카 반도에서 지진은 5분정도 지속됐고 집안의 가구들이 격열하게 움직이고 많은 주민들이 거리에 나가 피난했습니다.

현지 비상상황부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원사상과 피해가 초래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모스크바시간으로 24일 저녁무렵 캄챠트카반도에서 또 6.8바르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지진전문가들은 최근 한주일동안 캄챠트카반도의 동남해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쿠릴열도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오호츠크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상술한 지진대의 지각운동이 빈번해 졌음을 의미하기대문에 향후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캄챠트카반도에서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모스크바의 시민들도 이날 극동의 지진으로 인한 순간적인 공황을 겪었습니다.

러시아 지진전문가는 지하의 심층에서 발생하는 강진은 통상적으로 먼 거리에까지 파급되지만 멀리 갈수록 진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모스크바에서 느낀 진감은 2바르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스크바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강진이라고 해봐야 5바르이며 동 카르파티안 산지로부터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스크바는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