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월에 이란에 미사일 발사 사실 알려

북한이 사실상의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공식발표를 하기 한 달 이상 전인 지난10월에 이란에 발사 사실을 알린 것으로 밝혀져, 미사일 기술을 둘러싸고 북한과 이란 양국이 긴밀히 정보를 교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지난 10월 중순에 북한의 평양을 방문한 이란 의회의 외교단의 대표를 맡은 타라기 의원이 NHK의 취재를 통해 밝힌 것입니다.

타라기 의원은 북한노동당의 김영일 서기 등과 회담을 가졌을 때, 인공위성 발사 준비가 돼 있다는 설명을 받으며 발사 예정을 사전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타라기 의원은 또, 북한측이 군사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고 이에 대해 이란 측은 인공위성 발사 능력은 구미만이 독점해서는 안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구미 각국의 경제제재에 의한 영향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됐는데, 에너지와 식량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사실상의 미사일 발사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12월1일로, 그보다 한 달 이상 전에 이란 측에 계획을 알린 셈이 되기 때문에, 양국이 긴밀히 정보를 교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