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이사, 재정난 빠진 나라의 국채매입 활용검토 촉구

유럽중앙은행 이사회의 주요인사인 외르그 아스무센 전무이사는 도쿄에서 NHK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재정난에 빠져 있는 나라의 국채를 매입해 시세안정을 유지하는 새로운 지원책을 스페인 정부 등이 신속하게 활용을 검토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신용불안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달, 재정난에 빠져 있는 나라의 국채를 매입하는 새로운 지원책을 내놓아, 스페인 정부 등이 실제로 국채매입을 요청할 것인지가 초점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아스무센 전무이사는 "금융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내린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각국 정부의 반응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대책준비는 이미 돼있기 때문에, 결정권은 각국 정부측으로 넘어갔다"고 말해, 스페인 등이 신속하게 이 지원책의 활용을 검토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한편 EU 유럽연합 등이 지원하고 있지만 경제와 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그리스와 관련해, 정부채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의 이자 지불을 줄이는 것 등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아스무센 전무이사는 "이는 분명히 EU의 조약이 금지하고 있는 중앙은행에 의한 정부로의 재정지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러한 대응은 할 수 없다"고 명확히 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