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20개국 지도자들은 18일 멕시코 해안 휴양도시 로스 카보스에서 이틀간의 G-20정상회의를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의 부채위기와 격화되는 시리아 폭력사태가 중점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갖고 17개 유로화 사용국의 부채위기를 논의합니다.
그리스는 17일 선거 후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작업에 들어갔지만 스페인의 불어나는 채무액 규모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화되는 시리아의 유혈사태, 러시아의 아사드 정권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G20, 유로존 모든 조치 취해야
선진국과 신흥국의 정상이 참석하는 G20 정상회의가 일본시간으로 19일 아침 멕시코의 로스카보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첫날인 19일에는 '세계경제'를 테마로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 신용불안에 대한 대응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가운데 스페인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처리가 순조롭지 못해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문제와 관련해 유로존 각국이 역내 금융기관에 대한 통일된 감독제도와 파탄처리제도 등,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G20 정상회의는 일본시간으로 20일 아침 정상선언을 채택합니다.
정상선언에서는 유로존의 대응을 'G20이 전면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유로존 각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책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는 등, G20 차원에서 지금까지 보다 더욱 구체적인 문언을 담는 방향에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또, 의회 재선거가 실시된 그리스에 대해서는 '유로존에 머물러 유로존이 그리스의 새정권과 연대하는 것을 기대한다'는 등, 안정을 향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상선언에서는 엄격한 긴축재정만이 재정재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앞으로 경제성장을 더욱 중시하는 자세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